지하철(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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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진 아들 병명을 알고 보니...
어제는 날씨가 무척 쌀쌀했습니다. 4월 중순인데도 설악산에는 아직 눈이 하얗고 차가운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한 하루였습니다. 다른 날에 비해 조금 일찍 귀가한 후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서울에서 내려 가는 길인데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더군요. 잠시 후 약속한 음식점에서 만난 친구와 저녁식사와 함께 반주로 술을 마시며 이야기 하던중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제 갑자기 아들이 지하철에서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다녀오는 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연기자를 꿈꾸며 서울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던 친구 아들은 평소처럼 지하철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전동차가 서고 타려는 순간 갑자기 숨이 턱 막히며 호흡곤란 증상을 느껴 그자리에 털썩 주..
2010.04.15 -
지하철역에서 야바위꾼에게 가진 돈 몽땅 털린 사연
한 달에 두 번 정도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상경해서 지하철역을 지날 때 마다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지금이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80년 지하철역에 야바위꾼들이 기승을 부렸다. 대부분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야바위꾼들의 희생양이 되곤 했는데 친구와 나 역시도 야바위꾼에게 갖고 있던 돈을 몽땅 털린 기억이 있다. 대학 1학년이 끝난 겨울 방학 친구와 나는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당시 시골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구하기 쉽지 않은 터라 서울로 시집간 친구 누나집 쪽방에 기거하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물색하러 다니곤 했다. 아침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녀봐도 정보가 어두워서 그런지 아르바이트 자리를 좀처럼 구할 수가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
2010.03.17 -
1회용 교통카드 비싼 이유 알고 보니....
늘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경우라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생소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지방에서도 직업상 거의 대부분을 자가용으로 움직이는 나는 시내버스 차비가 얼마인지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요금이 얼마인지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경우야 돈으로 때우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번에 모처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투어를 가느라 대중교통과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었다. 김포공항을 가면서 가장 난감했던 것은 김포공항까지 어떻게 가느냐 였는데 그곳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었다는 말에 전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동서울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강변역에서 순환 열차를 타면서 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예전에 늘 역사에 있는 직원에게 전철표를 사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자동발매기를 이..
2009.08.25 -
하루 동안 대중교통 이용해 보니.....
사흘전에 약속한 일 때문에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 그런데 가기 전날 뉴스를 보니 눈이 내릴 것이라고 했다. 4월이 다 되어 가는데 설마 많은 눈이 내리랴 하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흐려있었다. 아침 먹고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홍천에 있는 동창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영서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속초에도 눈이 왔냐는 안부 전화였다.이곳은 오지 않았다고 하니 영서지방은 약 15cm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렸다고 했다. 곰곰 생각하다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생각을 바꾸고 서둘러 준비를 했다.그리고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10분 거리의 터미널로 향하는 동안 요즘 손님이 많냐고 물으니 해마다 쏟아지는 개인택시 때문에 먹고 살기 힘들다고 했다. 인구..
2009.03.27 -
동대문 운동장 지하철 환기구는 쓰레기통?
장마가 지나고 다시 시작된 폭염주의보 ....이런 날 서울을 올라가는 것은 지옥행이 따로 없다. 도시의 지열에 자동차 배기가스에 기분나쁠 정도로 몸이 끈적거린다. 어차피 가야할 일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가야지....그런데 양평을 지나면서 차들이 가지를 못한다. 10kim 이상 속력을 내지 못한다. 2차선 도로가 꽉 막혀있다.피서를 다녀오는 사람들 때문에 여름은 늘 이런다.그래도 어쩌랴...노을을 벗삼아 가는 수 밖에...... 우여곡절 끝에 밤10시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밀리오레 쪽으로 가려는데 한무리의 사람들이 동대문 전철역 1번 창구로 쏟아져 나온다.사람에 휩쓸려 가다 보니 지하철 환기구가 눈에 띄었는데 쓰레기가 가득하다. 그뿐이 아니다 높은 곳에 있는 환기구를 들여다 보니 이곳..
2008.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