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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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의 아네모네의 마담 줄거리 읽기
아네모네의 마담 작가 주요섭 줄거리 티룸 '아네모네'에 마담으로 있는 영숙이가 귀걸이를 두 귀에 끼고 카운터 뒤에 나타난 날, '아네모네' 단골 손님들은 영숙이가 움직일 때마다 한들한들 춤을 추는 그 자줏빛 귀걸이의 아름다움에 탄복하였다. 아니 그보다도 그 귀걸이가 가져온 영숙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황홀하였다. 다방 '아네모네'의 마담으로 있는 영숙이는 매일 여기를 찾아와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악'을 틀어 달라고 하는 창백한 얼굴에 우수가 서린 사각모의 학생이 기다려지게 되었다. 그녀는 남들이 예쁘다고 탄복하는 자주 빛 귀걸이를 그가 올 때 달까 말까 하고 망설일 정도 엿다. 그에 대한 그녀의 미묘한 관심은 그가 보이를 통해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을 한 장 틀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라는 쪽지를 전해..
2008.02.15 -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줄거리 읽기
사랑 손님과 어머니 작가 주요섭(1902-1972) 호는 여심. 평양 출생. 초기에는 신경향파에 속하는 작가로 하층 계급의 생활상과 그 반항 의식을 즐겨 그렸다. 중기에 와서는 사실주의적 작품으로 기울어 졌고 대표작이 「사랑 손님과 어머니」이다. 중기 이후에는 현실적 소재로 작품을 다루었다. 줄거리 금년 여섯 살인 나의 이름은 박옥희이다. 우리 집 식구는 어머니와 외삼촌뿐이다. 나의 아버지는 외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어머니하고 결혼한지 일 년만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바느질을 해서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간다. 어느 날 큰외삼촌이 낯선 사람 한 명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 손님은 사랑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 나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사이를 오가며 말을 전하게 되었다. 사랑방 손님이 삶은 ..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