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로 초간편 뚝딱 은행까기
졸업기념으로 받은 은행나무에 은행이 주렁주렁... 해마다 가을이면 어머니가 은행을 보내주시곤 한다. 35년전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은행나무를 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아들만 4형제였던 우리집은 네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도둑을 맞고 또 하나는 이사를 하면서 죽어 내 것과 바로 밑 동생 은행나무 두 그루만 남았다. 다행스럽게 암수 한 그루씩만 남아 은행이 튼실하게 잘열었다. 한 때는 나무 한 그루에서 나온 은행을 판 값이 60만원이나 돼 부모님 용돈으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였는데 중국산이 밀려들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그후 시장에 팔기 보다는 아들 사형제 나누어 주고 남은 것은 고향집에서 두고두고 먹거나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은행까기 너무 힘들어.....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어머니가 ..
201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