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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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찜질방에서의 1박
며칠 전에 아들이 다쳐 경기도에 있는 모 병원에 다녀왔다. 체육대회를 준비한다며 밤에 동기들과 축구를 하다 발목을 다쳐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었다. 의사에게 아들의 상태를 듣고 보니 생각보다 더 심각했다. 오른쪽 발목의 바깥부분 복쌍뼈가 부러졌는데 2주정도 경과를 보며 자연적으로 붙기를 기다려 보고 그 후 수술을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병실에서 발이 퉁퉁 부운 녀석을 보니 마음이 너무나 안쓰러웠는데 대학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이 병원은 개인병원이었지만 입원한 환자들이 많았다. 아들이 입원한 곳은 환자가 여섯명이 입원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현재 5명이 입원중이었다. 목발을 짚고 다닐 수는 있지만 당분간 학교를 다니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슈퍼에 들러 입원에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하고 학..
2009.04.30 -
약사가 병원을 쫓아내는 이유 알고 봤더니.....
나와 함께 예전에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던 정형외과 의사가 있다. 내가 처음 보았을 때가 1998년 이었던 것 같다. 당시 지방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하고 제대하면서 바로 개원을 했는데 처음 개인병원을 열고보니 환자들이 없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 다른 사람의 소개로 봉사단체에 들어와 함께 봉사를 나가곤 했는데 여러사람이 도와준 덕분에 병원 인지도도 높아지고 어느정도 자리도 잡아갔다. 해마다 지역노인들을 위한 무료진료도 하고 개인적으로 노인들을 위한 봉사도 많이 했다. 정형외과라 나이 드신 분들이 태반이었는데 친절하고 찬찬히 환자를 잘 돌봐준다는 소문에 무료진료 나갔던 마을에서도 일부러 버스를 타고 오기도 했다. 병원을 개원한지 2년만에 좀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했고 늘 병원은 노인들로 넘쳐 났다...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