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군화에 못 세 개 박아 쓰라는 국방부 어이없다.
9월 29일 kbs 뉴스 현장추적에서는 장병들에게 보급된 신형 전투화 12만 켤레가 물이 새고 신발 밑창이 떨어지는 등 불량으로 회수되어 창고에 그대로 쌓여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해 8월 신형 전투화 개발을 발표하면서 국방부는 방수기능이 기존 제품보다 4배 이상 강화됐고 발에서 발생하는 습기나 열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통기성도 높였으며 가볍고 튼튼한 것이 장점이라며 10월부터 보급을 시작했지만 열과 습기에 약해 뒷창이 쉽게 떨어져 모두 회수되었다고 한다. 이날 현장추적에 나오는 너덜너덜한 불량 신형 전투화을 보면서 예전 어릴 때 신었던 고무 축구화를 보는 듯해 안타까웠다. 60년대 말 국민학교 3학년 때인가 아버지가 읍내에서 사다주신 축구화를 신고 축구시합을 하다가 전반전도 끝나기 전에 밑창이..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