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두꺼비 앞길을 막은 이유
며칠 전 아는 분으로 부터 부탁을 받았습니다. 자신이 이번에 살려고 하는 토지가 있는데 가격이 적당한지 알 수가 없다며 현지에 살고 있는 내게 가보라더군요. 그곳은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라는 곳인데 인제에서 진부령을 넘으면 있는 산골 마을입니다. 마침 가는 날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제법 날이 추워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장된 농로길을 따라 가다 길이 끊긴 곳에서 부터는 장화를 신고 이동을 했습니다. 좁은 도랑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놀란 개구리와 메뚜기들이 펄쩍펄쩍 뜁니다. 토종 개구리가 많은 것을 보니 아직 이곳은 환경오염이 덜 되었나 보구나 생각하고 한참을 가다 발길을 멈췄습니다. 눈앞에 꼼짝않고 있는 개구리가 한 마리 보였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개구..
2009.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