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조는 아이 어떻게 하냐고 교사에게 물으니....
토요일 아침부터 이곳 저곳 다니느라 점심을 놓쳤다. 감자옹심이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는 후배로 부터 오래간만에 막걸리나 한 잔 하자고 전화가 왔다. 마침 하루종일 비가 내려 술 생각 나던 차에 잘되었다 싶어 단골집에서 만나기로 하고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동안 후배는 중간고사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스승의 날 체육대회 까지 하느라 몸이 녹초가 되었다고 한다. 얼큰한 파전에 막걸리를 시켜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요즘 독서실에서 밤 12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와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느라 늘 잠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자 대부분 학원이나 독서실을 다니는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조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중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있지..
2009.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