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이(2)
-
한국인의 밥상같은 국민 아버지상 최불암을 기억하다.
KBS 1TV 대표 맛여행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이 2011년 1월 6일, 첫 촬영 거제도편을 시작으로 2021년 1월 10주년이 되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7시 40분에 방영되는 한국인의 밥상은 방송인 최불암이 전국8도를 돌며 10년간 8000여 가지의 음식을 선보였는데 평범한 사람들이 차려낸 음식들 속에 스며있는 특별한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아련한 향수와 그리움을 쌓이게 했다. 느리면서 정감있는 최불암의 나레이션 역시 토속적인 된장맛이 배여있어 어릴 적 고향을 연상시키곤 하는데 이 시대의 아버지상을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배우가 아닐까 생각된다. 본명이 최영한인 최불암은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 사이에 위치한 불암산에서 예명을 따왔다고 했는데 이런 연유로 나중에 노원구청으로부터 불암산 명예 ..
2021.01.10 -
복길이 아빠 일용이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장수 프로는 무엇일까? 80년 10월 21일 첫 방영 이후 2002년 12월 29일 1,088회를 끝으로 22년 2개월간 방영되었던 전원일기가 아닌가싶다. 양촌리라는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김회장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졌는데 농촌생활이 가깝게 느껴진 정이 있는 드라마였다. 특히 일용네를 열연한 탤런트 김수미씨의 노인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고 각각의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농촌의 애환을 진솔하게 담았던 친근한 드라마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김회장댁보다 일용이네 때문에 전원일기를 자주 보았었다. 일용엄마의 특별한 말투며 정말 어느 마을에 가도 꼭 있을 법한 성격의 할머니를 개성있게 표현한 김수미씨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수있는 순박한 농촌총각 역의 일..
200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