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2)
-
스프없이 끓여 먹는 간장라면 담백해....
라면 끓일 때 스프를 넣지 않는 이유 나이 들면서 음식을 가려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 건강할 때는 가리는 것 없이 입맛 닿는대로 마음껏 먹었는데 이제는 그런 즐거움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이 해주시던 음식 맛에 길들여져 있어 아직도 그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은데 가장 어려운 것이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 식습관이 본디 짜게 먹는 습성이 있다지만 다른 집에 비해 좀더 짜게 먹는 집안 내력 때문일까? 어머니가 평생 고혈압 때문에 약을 드시다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는데 나 역시도 지난 해 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유전적인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한 아내는 그때부터 음식을 싱겁게 만들기 시작했다. 짜게 먹는 것이 혈압을 높이는 가장 큰 주범이라는 것을 알기에 ..
2012.08.27 -
바람 피는 것이 정말 유전일까?
친구가 가끔 술을 마실 때 마다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 있다. 바로 바람을 피우는 것이 유전이라는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바람이 유전이라는 친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려러니 하고 받아주곤 한다. 친구는 현재 호적상에만 아내와 부부로 되어있지만 따로 산지가 7년이 넘었다. 아이들 때문에 이혼은 하지 않고 아이들 학비와 아내의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지만 볼 때 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한다. 객지에서 혼자 살며 아내와 자식들 생활비를 보내주게 된 것에 깊은 사연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친구의 외도 때문이었다고 한다. 고향에서 안정적인 생활기반을 닦고 살던 친구는 아내 몰래 바람을 자주 피웠는데 결국 이상하게 생각하던 아내의 추적으로 불륜 현장을 발각 당했는데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화가난 아내에게 폭행을 ..
200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