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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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나온 교통사고 알고 보니 친구 아버지
이틀 전의 일입니다. 저녁에 퇴근한 아내가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다음날 문상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아내의 초등학교 동창들 넷이 오래 전 부터 가족과 함께 1년에 한 두 번씩 만나곤 했는데 지난 해에는 서로 바쁜 일이 있어 만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온종일 이곳 저곳 다니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내와 함께 문상을 하러 갔습니다. 밤 9시가 넘어서 도착한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형제들이 많아서 그런지 문상을 오는 사람도 많았고 남아서 밤을 지키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아내와 함께 문상을 하고 상주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후 저녁식사를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아내 친구 남편이 술을 권하며 사고 뉴스를 보았냐며 물었습니다.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더니 어제 아침에 ..
2009.05.27 -
난생처음 폭주족과 마주쳐 보니...
동대문과 남대문 새벽시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날은 주차문제 때문에 잠을 설쳐서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졸릴까 염려가 되었다. 동대문 운동장이 사라지면서 그곳에 주차하던 차들이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도로에 세워 놓았다 딱지를 끊기기 일쑤다. 물건하러 와서 벌써 세번째 주차위반 고지서를 받았다. 요즘 중구청은 기초질서 문란행위를 잡는다며 밤새도록 경찰들이 도로를 지키고 있다. 일요일에도 예외는 없었다. 이리저리 쫓겨다니다 유어스 지하주차장에서 잠시 눈을 붙였다. 남대문에는 그나마 주차하기 좀 수월하다 주차장이 많지 않지만 새벽시간에는 무료로 댈곳이 많다. 차를 대고 차안에서 2시간 정도 틈새 잠을 자다 일을 마친 아내와 선지해장국을 먹고 내려가는 길이었다. 동국대 앞을 지나 장충체육관 사거..
2008.12.15 -
동대문에서 본 이상한 오토바이 번호
오후 5시쯤 출발해서 8시쯤 동대문 시장에 도착했다. 일요일 날 올라올 계획이었는데 개천절 연휴와 맞물려 차가 밀려 월요일에 오게 되었다. 아내의 짐을 내려놓고 주차를 하고 동대문 야구장과 운동장이 있던 곳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밀리오레 앞에서는 늘 변함없이 쇼가 벌어지고 있고 노점상들은 이제 물건을 펴느라 정신이 없다. 동대문 야구장과 운동장이 공사를 시작하고 주변에 경찰이 단속을 하는 것 때문에 노점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사람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이 많았다. 한 바퀴 돌아 다시 유어스쪽으로 돌아가는데 많은 오토바이가 눈에 띄었다.이곳 시장에 일을 하는 사람이거나 손님들이 이곳에 오토바이를 주차해 놓은 듯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구경하면서 가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대부분 오토바이 번호판..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