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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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그랬을까 속 시원한 똥 스티커 !!!!!!
요즘 뉴스 보도를 보면 좋은 소식보다 우울하고 화나는 소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아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역대 가장 높다는 소식이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북한의 태도도 그렇고 역사적 과오를 반성하지 못하고 날마다 망언을 쏟아내는 어리석은 일본 정치인의 말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특히 아베 총리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망언은 도덕적 양심이라곤 눈꼽만큼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런 마음 때문일까요? 며칠 전 시장으로 향하다 차량의 뒷 유리창에 붙어있는 스티카를 보고 속이 시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생각했는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이 아니더군요. "아베는 똥이다" 너무나 직설적인 은유에 웃음이 나면서도 속이 후련하더군요. 혹시 아베가..
2013.05.24 -
후보는 몰라도 투표는 꼭 하겠다는 팔순 아버지
5.8일 어버이날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형제들이 모두 모여 그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어버이날 고향을 찾은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농사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연로하신 아버지 혼자 농사일을 할 수 없어 작물을 심거나 수확할 때처럼 손이 많이 필요할 때는 형제들이 모여 함께 일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도 어버이날을 맞아 고추와 감자 오이를 심었습니다. 팔순 아버지의 가장 큰 근심이 바로 제때에 농작물을 심는 것이었는데 아들 형제들이 모두 내려와 농사를 거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으신듯 일을 하는 동안 늘 곁에 계셨습니다. 오전 일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는 틈에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얼마남지 않은 지방선거 이야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형님 동창과 내 동..
2010.05.10 -
예의 바른 이소룡 누군가 했더니.....
2010년 6월 2일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아직 선거기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물밑으로 치열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시도지사 예비 후보자 등록은 선거개시 120일부터 그리고 시·도의원선거, 구시의원 및 장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은 90일 군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은 60일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을 알리려는 각 캠프의 홍보 전략은 정말 치열합니다. 아침 출근시간이면 시도의원 출마자들이 어깨에 띠를 두르고 열심히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평소와 똑같이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시의원..
2010.03.22 -
씻은 깻잎 현미경으로 보니 벌레가 꿈틀꿈틀.....
어린이 날 오후 늦게 시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크고 나니 어린이날 딱히 할 일이 없다며 아내가 가게로 출근 하고 난 후 집에서 밀렸던 일을 마친 후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도 시장은 문 닫은 집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징검다리 연휴를 맞이해서 손님들이 더 많아진 듯했습니다. 시장에서 김과 이면수 그리고 젓갈을 사고 난 후 어시장에서 회를 떠논 청어를 오천원 어치와 함께 싸 먹을 상추와 깻잎도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시험공부 한다고 독서실에서 밤을 홀딱 새운 아들은 오후 세 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상추와 깻잎을 흐르는 물에 두어번 씻어내고 다시 물에 담가놓고 늦은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아들은 특히 청어회를 좋아합니다.비린 맛이 별로 없고 고소하기 때문..
2009.05.06 -
시장갈 때 마다 시비붙는 옥상 위 백구
가끔 시장에 들를 때 마다 궁금한 녀석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쪽문으로 나서면 옥상에서 요란하게 짖어대는 백구를 볼 수 있다. 녀석은 옥탑방에 살고있는데 한 성깔한다.사실 백구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덩치가 큰 시베리안 허스키도 한 마리 있다.그런데 시베리안 허스키는 잘 짖지 않는다. 백구만 늘 야단법석이다 볼 때 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짖는 폼새가 꼭 나를 깔보는 것 같은 표정이다. "흐흐,시장에 가나?" "오늘은 또 뭘 사러 가시나...." "시장보고 갈 때 생선 대가리 몇 개 던져주고가 매일 그냥 가지말고....." "그래도 열 번 지날 때 한 번은 통행세를 내고 가야지...." "안그러면 매일 짖어댈겨......" "이봐요, 내말 알아 들었수?" "내 말을 이해했으면 손 흔들고 ..
2008.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