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2)
-
시장갈 때 마다 시비붙는 옥상 위 백구
가끔 시장에 들를 때 마다 궁금한 녀석이 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쪽문으로 나서면 옥상에서 요란하게 짖어대는 백구를 볼 수 있다. 녀석은 옥탑방에 살고있는데 한 성깔한다.사실 백구 혼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덩치가 큰 시베리안 허스키도 한 마리 있다.그런데 시베리안 허스키는 잘 짖지 않는다. 백구만 늘 야단법석이다 볼 때 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짖는 폼새가 꼭 나를 깔보는 것 같은 표정이다. "흐흐,시장에 가나?" "오늘은 또 뭘 사러 가시나...." "시장보고 갈 때 생선 대가리 몇 개 던져주고가 매일 그냥 가지말고....." "그래도 열 번 지날 때 한 번은 통행세를 내고 가야지...." "안그러면 매일 짖어댈겨......" "이봐요, 내말 알아 들었수?" "내 말을 이해했으면 손 흔들고 ..
2008.08.12 -
동물 학대로 오해했던 강아지 목의 깔때기
아침에 아들 녀석이 학교 늦었다고 태워달라고 하더군요. 방학에도 쉬지 못하고 보충수업을 받으러 다니는 녀석이 참 안돼 보여 군소리 없이 차를 태워 학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들이 내리고 차를 돌려서 가려는데 학교 앞 매점 마당에 시베리안 허스키와 백구를 닮은 강아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시베리안 허스키 목에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저게 뭘까? 강아지를 키워본 경험이 없는 내게는 강아지 목의 흰 것이 동물학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줄에 매어져 있는데다 측은하게 앞으로 쪼그리고 있는 것을 보니 정말 불쌍해 보입니다. 가까이 클로즈업 했더니 흐릿하네요.....옆으로 눕지도 못하고 앞으로 누운 강아지는 얼마나 불편할까? 그런데 도대체 저것을 왜 씌워 놓았을까? 궁금해서 매점에 들어가서 물어보니 강아지가..
200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