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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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생각나는 은행나무 선생님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예전 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던 생각이 난다. 35년전 중학교 다니던 시절 체벌과 기합이 난무했지만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은 절대적이었다. 부모들도 자신의 자식이 잘못했기 때문에 체벌과 기합을 받았다며 오히려 자식을 혼쭐내던 시절이었다. 그때와 달리 요즘 스승의 날은 너무나 달라 보인다. 촌지문제 때문에 스승의 날 본래의 취지가 퇴색된 듯하고 교육계 비리로 인하여 스승의 날이 많이 위축된 듯하다. 하지만 내게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크게 느껴지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시다. 바로 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박현수 선생님이다. 아들 사형제가 모두 같은 중학교를 나왔는데 매일 3km가 넘는 비포장 도로를 걸어서 등교하다 2학년이 될 무렵 도로..
2010.05.15 -
역지사지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
누구나 학교 다니던 시절에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을 것이다. 때로는 눈물나게 때로는 즐거운 기억으로 또는 악몽같은 기억 등등 각각의 기억 언저리에 남아있는 선생님..... 나는 나쁜 기억보다는 늘 가슴 저미는 선생님 한 분이 있다. 어릴 적 기억이 아니라 대학을 다닐 때 였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포기하고 집에서 농사를 짓는 틈틈히 공부를 하다가 친구가 이야기 해준 야간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낮에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라 늘 즐거웠다.그때가 1982년도 였는데 늘 4km 되는 곳을 걸어다니는 것이 안타까웠는지 교수님 한 분이 내게 자전거를 한 대 선물 하셨다.새 자전거가 아닌 중고 자전거였지만 눈물나게 고마운 선물이었다. 그 교수님..
2008.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