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과 오이를 섞어 놓은 듯한 수세미......
며칠 전 아는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 집 한 켠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수세미를 보았다. 어릴 적 쉽게 볼 수 있었던 수세미였지만 지금은 작정하고 찾아 다녀도 보기 힘든 것이 수세미다. 유년시절 어머니가 그릇을 닦을 때나 항아리를 닦을 때 쓰시던 생각이 들었는데 수세미를 찬찬히 들여다 보니 호박과 오이를 섞어 놓은 것 같다. 꽃과 잎사귀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멀리서 보면 구별하기 힘들정도다. 요즘 아이들에게 수세미를 아느냐고 물으면 과연 몇이나 알까?......ㅎㅎ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