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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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을 아는 시골 목재소 사장님의 작품들...
지난 밤 과음한 탓에 머리가 띵해서 오전내내 골골하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친구가 중요한 일 때문에 갑자기 강원도 고성군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 거진읍으로 향했다.화진포 호수 근처에 있는 해양박물관에서 친구를 만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점심식사를 하고 또 친구는 부랴부랴 떠났다. 사는 게 뭐가 그리 바쁜지 만나서 점심 한 끼 먹는 것도 힘든 친구다. 친구가 떠나고 난 후 화진포에서 좌측으로 새로난 해안길을 따라 돌아가니 시원한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명태축제가 열리는 거진항을 지나 시내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 흥미로운 곳을 발견했다.나무를 잔뜩 쌓아놓은 목재소 같은데 예사롭지 않은 물건들이 가득했다. 아주 오래된 요강서 부터 LP판 까지 아주 오래 된 물건들이 나무 사이에 숨..
2009.05.26 -
돌속에 숨어있는 구렁이 한 마리
양양 둔전리에는 옛날 절터가 있는데 요즘 절을 복원중이라고 한다. 그곳에는 저수지와 맑은 계곡이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 계곡을 따라 흐르는 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줏어온 돌이 하나있다. 갈 때 마다 아내는 또 병이 도졌다고 투덜거린다.그렇지만 취미이고 버릇이 된 것을 어찌 막을 수 있으랴.. 처음에는 둘리모양을 닮아서 줏었는데 집에 와서 찬찬히 들여다 보니 구렁이 머리를 닮았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둘리를 조금 닮았는데 구렁이랑 더 비슷하단다. 머리가 약간 몽땅하긴 하지만 눈과 콧구멍까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 구렁이를 닮았다. 마치 눈을 뜨고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구렁이 한 마리....돌의 색상도 구렁이와 정말 흡사하다. 이렇게 하나 둘씩 줏어들인 돌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만의..
2008.08.29 -
누구의 조상일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는 설악산을 끼고 도는 도원리라는 마을이 있는데 예전에 화전밭을 일구던 사람들이 내려오고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는 곳 임도만이 남아있는 곳을 친구와 함게 버섯을 따러 갔다가 우연히 눈에 띈 돌 하나 딱 보니 사람의 형상을 닮았다. 친구는 무겁게 뭘 그런 걸 들고 가냐 그 먼길 했지만 어깨에 메고 낑낑대고 내여왔었다. 지금도 집에 두고 감상하는 인류의 조상쯤 된 듯한 돌 하나 눈과 코 입 너무나 선명하지 않나요?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535489
200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