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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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섭의 '혈서' 줄거리 읽기
규홍은 충남 고향에서 면장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법대를 나와서 판검사가 된다는 조건으로 서울에 유학을 온다. 그는 부친의 친구 집에서 하숙을 한다. 그에게 집에서 매달 하숙비를 보내 오는데 그는 부친의 뜻과 달리 국문과에 적을 두고 문학 공부에 몰두한다. 전쟁 후에 돌아온 규홍은 창애가 돌부처처럼 머물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녀는 간질병이 있는 처녀이다. 그녀의 아비인 박노인은 지방으로 먹과 붓을 팔러 다니다 한달 혹은 두 달에 한번씩 창애를 보러 온다. 이 집에 달수와 준석이 함께 기거하고 있다. 달수는 취직을 하기 위해 하루 종일 거리를 헤매다가 돌아오는 길이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절망감을 느끼면서 자신이 영원히 불행할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불이라고는 지펴 본 적이 없는 방안에는 준..
2008.02.22 -
손창섭의 잉여인간 줄거리 읽기
잉여 인간 작가 손창섭(1922- ) 평양 출생. 사실적 필치로 이상 인격의 인간형을 그려내 1950년대의 불안한 상황을 드러냈다. 주요 작품에 단편「미해결의 장」 「인간 동물원초」, 장편「낙서족」등이 있다. 줄거리 만기 치과 의원에는 원장인 서만기 씨와 간호원 홍인숙 양외에 서만기의 중학교 동창생인 채익준과 천봉우가 거의 날마다 들렀다. 만기와 익준이와 봉우는 중학 시절에 가깝게 지낸 사이지만 가정 환경이나 취미, 성격, 성장해서의 인생 태도는 판이하게 달랐다. 만기 치과 의원은 모두 봉우 처가의 소유물이었다. 그리고 샛돈을 받으러 오는 것은 봉우 처였다. 봉우 처는 샛돈을 받으러 오는 일 외에도 만기를 유혹하기 위해 툭하면 핑계 삼아 병원을 찾았다. 반면 봉우는 인숙에게 눈길을 주느라 정신없고, 만기..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