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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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의 또 다른 변신 놀라워라.....
가을 산행을 위해 찾아온 친구 부부 10월 중순 시작된 설악산 단풍이 치악산과 속리산을 거쳐 지금은 내장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지난 주에도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을 찾았는데 지난 여름 사업에 바빠 피서도 못간 친구 내외도 설악산을 찾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대청봉을 오른다는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불쑥 친구 아내가 무언가를 들고 현관문으로 향했다. "아니, 어디를 가시려고 그러세요?" 급하게 묻자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야기들 나누세요.." 하면서 자신의 등산화에 무언가를 넣는 것이 아닌가..... 등산화에 왜 생리대를 붙일까? 그것을 보고 있던 아내가 이상한 듯 다시 물었다. "아니, 그건 생리대..
2011.11.04 -
헉! 눈 없는 물고기 누구 짓일까?
올 여름 동해안은 저온 현상에 비가 자주 내려 피서객이 급감했습니다. 그 여파로 여름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상인들의 시름이 깊었는데 다행히 가을로 접어들어 단풍구경을 오는 관광객 덕분에 상경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단풍구경을 마치고 재래시장을 찾은 사람들로 무척이나 붐볐습니다. 특히 전국에 소문난 만석닭집을 비롯한 많은 닭강정집과 늘 줄을 서야 맞볼 수 있는 남포동 호떡집은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이날 모처럼 고향에서 찾아온 친구와 재래시장을 구경하고 제철 도루묵 찌개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생선구이 전문점이 밀집해있는 갯배 주변의 한 음식점에 들어서려고 할 때 친구가 발을 멈추고 나를 불러 세웠습니다. "여보게!...이것 좀 보게 물고기 눈이 없네 그려...."..
2011.10.25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기원 등대 보셨나요?
참 오랜만의 블로깅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근 넉달이 다가도록 블로그에 소홀했었다. 앞으로도 예전처럼 활발한 블로깅은 쉽지 않겠지만 틈나는 대로 글을 써볼 요랑이다. 오늘 속초 날씨는 사흘만에 폭염이 시작된 듯했다. 오후에 오색약수가 있는 곳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설악해맞이 공원에 차를 세웠다.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시원한 분수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설악 해맞이 공원은 시원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볼거리가 풍성하다. 공원 곳곳에 조각가의 작품이 널려있는데 이곳은 설악산 가는 길목이며 종합어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대포항과 물치항이 가깝다. 폭염을 식혀주고 있는 해맞이 공원 분수대.......바다가 가까워 그런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시원했다. 속초에 온 연인들이 꼭 들려간다는 인어연인상........
2011.07.06 -
<속초맛집>영양 가득 홍천화로구이집 한우떡갈비
강원도 홍천군 남면 양덕원리에는 화로구이 단지가 있다.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홍천을 조금 못 미친 양덕원리를 지날 때면 마치 동네에 불이 난듯 음식점 마다 연기가 피어오르곤 한다. 그만큼 화로구이로 유명한 곳인데 요즘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저마다 원조라는 간판을 걸고 또 나름대로의 비법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속초에도 화로구이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맛으로 치자면 홍천에서 먹는 맛이나 이곳에서 먹는 맛이나 모두 비슷비슷하다. 관건은 얼마나 좋은 참숯을 사용하고 어떤 고기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이번에 내가 찾아간 곳은 속초시 노학동에 있는 홍천 화로구이집이다. 한화콘도 사거리에서 옛날 순두부촌으로 올라가다 보면 대조영촬영지 후문 가기전에 홍천화로구이집이 ..
2010.11.30 -
블로깅하느라 힘드시죠? 사과 하나 드세요...
벌써 겨울이 오려는지 어제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며 저절로 몸이 움츠려 듭니다. 지난 주 일요일이 아내와 함께한 산행이 마지막 가을 여행이 되었네요. 그날 설악산으로 오색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양양 남대천 건너편에 있는 농촌지도소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시법 재배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사과였습니다. 일반 과수원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린 사과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블로깅 하느라 바쁘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 잠시 쉬어가시며 맘에 드시는 사과 하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과 하나 드시며 졸시 하나 감상해보세요....ㅎㅎㅎ... 사 과 붉은 사과 한 입 베어 무니 한여름 푸른 바람의 ..
2010.11.09 -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가을 풍경들
벌써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하네요.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이야기겠지요. 설악산에는 단풍이 바쁘게 하산중이라고 하는데 이번주와 다음주가 피크라고 하네요. 일요일이었던 어제는 모처럼 집에서 자료정리를 하다 추석 이후에 찍은 사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법 많은 가을 사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그냥 두기 아까운 것들을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사진 중에는 고향 홍천에서 찍은 것도 있고 인근 양양지역과 고성 그리고 속초지역에서 찍은 가을 풍경 사진들입니다. 또 2주전 설악산 인근에서 찍은 야생화는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혹시라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2010.10.18 -
설악산에 오색 무지개가 떴습니다.
어제는 5월 5일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그동안 변덕스런 날씨가 조용히 지나는 듯하더니 저녁 무렵부터 흐리기 시작한 날씨가 기어코 한바탕 비를 뿌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하늘에는 먹장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도 점점 세지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아들과 함께 등교를 하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아파트 입구를 나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다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늘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처럼 비가 내릴 듯합니다. 다시 우산을 챙겨들고 나가는데 갑자기 아들이 하늘을 향해 소리를 치더군요. "아빠, 저기 무지개가 떴어요..." 잔뜩 흐린 날씨에 컴컴한 아파트 사이로 오색 무지개가 보였습니다. 이제껏 이렇게 선명한 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는 듯합니다. 차에 올라 국민은행 연수원을 돌아가..
2010.05.06 -
이제야 만발한 설악의 벚꽃 풍경
올초 영동지역에는 봄이 더디게 오고 있습니다. 4월초까지 눈이 내린 눈이 2m가 넘을 만큼 많은 폭설이 내려 아직도 설악산에는 눈이 쌓여있습니다. 남녘에 꽃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이곳에 봄은 언제쯤 올까 노심초사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비가 내리고 드디어 이곳에도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늦은 벚꽃이었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벚꽃을 보는 즐거움이 더한 듯합니다. 아내와 함께 한시간 일찍 집을 나서 설악산까지 꽃구경을 가보았습니다. 한화프라자 사거리에서 척산온천 가는 길목에도 벚꽃이 만개했고 설악산 가는 길목의 목우재에는 마치 꽃비가 내리듯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미시령 터널에서 빠져 나와 한화 사거리에서 우회전 하면 척산온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순두부 마을촌을 지나 종합운동장으로 내려오는 길..
2010.04.27 -
지하철역에서 야바위꾼에게 가진 돈 몽땅 털린 사연
한 달에 두 번 정도 서울에 갈 일이 있는데 상경해서 지하철역을 지날 때 마다 생각나는 일화가 있다. 지금이야 그럴 일이 없겠지만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80년 지하철역에 야바위꾼들이 기승을 부렸다. 대부분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야바위꾼들의 희생양이 되곤 했는데 친구와 나 역시도 야바위꾼에게 갖고 있던 돈을 몽땅 털린 기억이 있다. 대학 1학년이 끝난 겨울 방학 친구와 나는 아르바이트를 한답시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당시 시골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구하기 쉽지 않은 터라 서울로 시집간 친구 누나집 쪽방에 기거하며 아르바이트 자리를 물색하러 다니곤 했다. 아침부터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녀봐도 정보가 어두워서 그런지 아르바이트 자리를 좀처럼 구할 수가 없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
2010.03.17 -
신혼여행 함께 가자는 신랑 따라갔다가...
지난주에는 지인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결혼식 하는 장면을 직접 보면서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 딱딱했던 내 결혼식 때와는 달리 자연스럽고 신랑 신부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이벤트로 하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이날 결혼식을 보면서 문득 예전 친구의 결혼식이 생각났습니다. 작은 마을에 유독 내 또래 친구들이 많았었는데 워낙 말썽장이인데다 수가 많아서 동네 사고가 나면 의레 우리가 했으려니 했습니다. 그중 결혼을 빨리한 친구가 둘 있었습니다. 하나는 3대 독자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친구였고 다른 한 친구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서울로 상경했던 친구였습니다. 3대 독자인 친구는 마을 사람들이 주선을 해서 나이 열여덟에 나이가 두 살 많은 여자와 결혼을 했고 또 한 친..
201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