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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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줌 마려" 목욕하던 아빠의 황당한 대답
지난 주말에 친구가 내려와 과음을 했습니다. 골프를 치려고 내려왔던 친구가 하루종일 내린 비 때문에 계획이 어긋났다며 전화를 해서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내와 함께 설악동 벚꽃 축제를 다녀온 후 저녁 무렵 늘 다니는 동네 목욕탕엘 갔습니다. 보수 공사를 마친 목욕탕은 예전과는 몰라보게 깔끔해졌더군요. 옷장도 바뀌고 벽지와 사우나 시설까지 깔금하게 정비를 해서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황토방이었는데 그동안 흙이 떨어져 벽이 너덜너덜하던 것을 새로 단장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습식 사우나와 황토방을 번갈아 다니며 땀을 빼다 보니 어제 먹었던 알콜이 땀으로 쏙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목욕을 하고 냉탕에 몸을 적시고 있을 때 한 남..
2012.04.23 -
불쾌했던 목욕탕 꼴불견들 이런 모습 정말 싫어......
불쾌했던 목욕탕 남자들.... 며칠 전 부터 몸이 찌뿌듯 해 어제 새벽에 목욕탕에 들렀다. 평일이라 그런지 목욕탕은 한산했는데 잠시 후 찜질방에서 올라온 손님인 듯 다섯 명이 목욕탕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샤워를 하고 온탕으로 들어섰는데 한 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와 바로 탕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샤워를 하지 않은 것도 찜찜한데 화장실에서 나와 바로 탕에 들어서는 것도 모자라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장난을 치며 떠드는 소리에 슬그머니 탕밖으로 나와 버렸다. 목욕탕에서 이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짜증나고 기분이 나쁘다. 목욕탕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앞에서 밝힌 사람들처럼..
2012.03.09 -
사우나탕에서 오줌 누던 아이 때문에 자지러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부터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날씨가 흐렸습니다. 모처럼 가을 산행을 가려던 아내가 포기하고 가게로 출근하더니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단풍 구경을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가까운 금강산 화암사로 드라이브를 다녀오자더군요. 늦은 오후에 찾은 금강산 화암사에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지 않았더군요. 아마 다음주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았는데 잠시 걸으며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가는 동네 사우나에 들렀습니다. 주변에 대형 찜질방이 생기면서 한때 폐업을 생각하던 동네 목욕탕은 지금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으면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여탕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그곳에 자주 ..
2010.11.01 -
여자가 목욕하는 시간이 긴 이유는?
우리 가족 중에 유일한 여자는 아내다. 아들만 둘이어서 아내는 힘들다. 그것은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어머니는 아들만 사형제를 키우셨는데 늘 사소한 것까지 모두 챙겨주시느라 평생 힘드셨다.그런 불평 중에 작은 것 한 가지가 아내에게 있다. 가족이 함께 목욕을 갈 때 마다 아내가 하는 불평중에 딸이 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푸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은 아이들이 엄마와는 함께 목욕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들이 커서 그런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함께 가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때문이다. 그것은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아내는 목욕 시간이 너무나 길다. 지금은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가지 않아 아내와 나 둘이 목욕을 다니는데 솔직히 기다리는 시간 장난이 아니다. 아내는 최소한 2시간..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