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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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잠든 고양이 폼이 기가 막혀...
어제는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중 하나로 선정된 산천어 축제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남녀노소 낚시를 즐기는 모습이 장관이었는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축제장을 빠져 나와 친구가 단골로 다니는 송어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춘천으로 나온 시각이 오후 9시였습니다. 강릉에 사는 친구가 차가 끊겼다며 공지천 포장마차에서 한 잔 더 하자고 하더군요. 도로변에 즐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중에 예전에 갔던 곳으로 들어섰습니다. 메뉴를 시키고 안주가 나오는 동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옆테이블 의자에 가만히 앉아 있는 고양이가 눈에 띘습니다. 마치 우리 얘기를 듣고 있었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바라보고 있..
2012.01.19 -
피서지에서 만난 외계인 ET
올 여름은 지난해와 달리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에어컨 없이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조차 없을 정도로 푹푹 찌는 날씨에 밤에도 후텁찌근한 열대야로 잠못 이루기 일쑤다. 이럴 때 생각나는 곳이 해수욕장이나 시원한 그늘이 있는 계곡인데 마침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더위에 지쳐 계곡으로 나왔다며 고기를 잡으러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계곡으로 오라는 것이었다. 이곳은 예전에 몇번 와보기는 했지만 그냥 지나치기만 했을 뿐 오늘처럼 천천히 계곡을 돌아보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계곡이 아름다웠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너무나 조용했다.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곳이 피서라는 친구의 말처럼 아무도 없는 곳에서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즐길 수 있었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는 탑동리 계곡.......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