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3)
-
젤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장수풍뎅이
양양 낙산사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생태 체험관에는 살아있는 곤충들과 물고기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곤충들의 애벌레도 볼 수가 있고 요즘은 보기 힘든 잠자리 애벌레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장면과 납자루,참마자,피라미,돌고기,종자개 등 물고기들과 물방개와 소금쟁이 그리고 왕귀뚜라미도 볼 수가 있다. 그중에 뭐니뭐니 해도 발길을 멈추게 하는 것은 넓적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였다. 넓적 사슴벌레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비하여 장수풍뎅이는 기후 탓인지 아주 느리게 움직였다. 보는 사람이 지겨울 정도로 동작이 더뎠는데 그래도 참고 지켜보노라니 먹이인 젤리를 갖고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젤리를 먹기위해 기어오르면 반대편에 있던 장수 풍뎅이가 뿔로 내치기를 계속 반복하였다. 왼쪽에 파란 젤리를 먹는 장수풍뎅이는 여유있게 혼자..
2008.11.13 -
살아있는 듯한 나무 곤충을 보셨나요?
양양하면 떠오르는 곳이 어디일까! 연어의 고장, 송이의 고장 그리고 설악산과 한계령과 낙산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양양 산불이 나지 않았다면 지금쯤 낙산사는 늦가을 정취로 흠뻑 취해있을 것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가을 여행을 왔을 것이다. 늘 낙산사를 찾을 때 마다 드는 아쉬움이었는데 한 가지 볼거리가 더 생겼다. 낙산사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곤충 생태관이 그곳인데 예전에 개관했다 준비소홀로 다시 문을 닫았다 10월 1일 개관을 했다고 한다.1층은 관광 안내소로 운영되고 있고 2층이 곤충 생태관이었는데 대인은 1000원 소인 700원으로 관람료가 아주 저렴했다. 한국의 곤충과 외국의 각종 곤충이 전시되어 있었고 살아있는 넓적 사슴벌레 장수 풍뎅이와 애벌레가 있었고 왕귀뚜라미도 볼 수 있었다. 1~3급 장..
2008.11.12 -
사슴벌레를 닮은 소나무 한 그루
동해안 소나무는 소나무의 양과 질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일전에 국회의사당에 고성군 금강송이 심어졌고 지금도 이곳 소나무를 굴취하려는 소나무 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늘은 동호리 해수욕장에 가던 길에 우연히 눈에 잡힌 소나무 한 그루에 못이 박혔다. 이곳은 아람드리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송림인데 대학교 연수원 인근이라 여름에는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아무리 더운 날이라고 해도 이곳 송림 속에 누워 있으면 만사 근심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 숲속에 교회가 한 곳 있고 그 인근에 사슴벌레를 닮은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다른 동물이나 형태로 보여질 수도 있다. 내게는 잔뜩 독이 오른 사슴벌레 한 마리가 연상되었다. 앞에 뿔이 유난히 굵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
2008.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