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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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양원에서 직접 기저귀 갈아보니.....
올초 아내의 권유로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요양 교육원을 다니기로 약속했었다. 그리고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요양 교육원을 다니며 이론과 실기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현장실습을 나갔다. 교육원에서 배우던 이론과 실기가 얼마나 현장에서 도움이 될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다섯 사람이 현장 실습을 나갔는데 유일하게 남자였던 나는 할아버지가 계시는 생활관으로 배치되었다. 첫날 가자마자 시작한 것은 화장실 청소였다. 남자 생활관에 있는 화장실중 9개를 청소하기 시작했는데 한 곳의 청소를 끝내기도 전에 벌써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노인들을 위해 내부온도를 높여놔 긴팔을 입고 청소하는 내게는 마치 사우나를 하는듯 금새 옷이 흠뻑 젖었다. 두번째 화장실을 청소하려고 할 때 요양보호사가 반팔과 ..
2009.04.07 -
사랑 나눔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보니...
늘 지날 때 마다 들려보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차량이 밀릴 때면 늘 우측에 눈에 띄는 작은 형제의 집 무료급식소입니다. 점심 때면 이곳에서 따듯한 한끼의 식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시에서 운영하거나 국가 보조를 받아서 운영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마침 터미널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무작정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 날마다 무료로 급식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은 누굴까.... 그런 궁금증을 안고 안으로 들어서려는데 마침 청소를 하시는 아저씨 한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변 정리를 하는 듯 떨어진 낙엽을 열심히 쓸고 계셨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하던 일만 부지런히 하고 계셔 말 붙이기가 미안했습니다...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