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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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떠 있는 죽은 새 이름이 뭘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바다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마음도 시원한 동해바다 바람을 맞으면 금새 활짝 펴지곤 합니다. 요즘은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고 돌아오는 길이면 장사항과 영랑동 해안도로를 따라 영금정 등대를 돌아오곤 합니다. 가끔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풍이 부는 날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도로까지 올라오곤 하는데 그런 날이면 아침 운동삼아 등대에 올라 바라보곤 합니다. 동명항에는 등대와 영금정 정자등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해 운동삼아 돌며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며칠 전에는 요즘 환경정리중에 동명항 방파제 끝에 있는 작은 등대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방파제 안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는데 한가로운 바다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런데 방파제 끝에서 다..
2009.04.03 -
속초 동명항 활어장 서비스 엉망이다.
지난 주 토요일이었다. 서울에서 손님이 내려와 동명항을 찾았다. 예전에 대포항에 왔다가 호객행위와 불친절 때문에 인식이 나빴었다는 손님을 모시고 새로 신축한 동명항 활어장으로 향했다. 그동안 동명항 활어장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변했고 예전 활어장이 있던 자리는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또 예전의 무료주차장도 유료주차장으로 변했고 군인초소가 있던 자리도 영금정 정자가 신축되었다며 바뀐 모습에 상당히 놀라워했다. 차를 세우고 바닷쪽 정자와 초소가 있던 정자를 두루두루 살펴보고 활어센터로 회를 먹으러 갔다. 먼저 손님들은 깔끔한 외양이 마음에 들었는지 배모양의 신축된 활어센타를 바라보며 싱싱한 횟감을 떠올리는 듯했다. 세련된 모습으로 신축된 동명항 활어센타.....이곳은 양식이 아닌..
2009.02.09 -
재래시장에서 본 상어 한 마리 가격은?
점심을 먹고 재래시장에 들렀다 깜짝 놀랐습니다. 연말에도 이렇게 차가 많지 않았는데 연초에 주차장이 꽉 차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차를 대려고 한바퀴 돌다가 간신히 주차를 했습니다.이렇게 차량들이 꽉 찬 풍경을 자주 본적이 없어서 주차요금을 받는 아가씨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무슨 행사있어요?" "아니요, 요즘 이상하게 주차장이 꽉 차네요.....아마도 연초라서 그런가봐요.." 아무리 연초라고 해도 해돋이 관광이 절정을 이뤘던 12월 31일이나 1월 1일이나 4일도 아니고 연휴가 끝난 다음 날인데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재래시장에 손님들이 많으니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차량을 대지 못하게 한 가운데 광장을 빼고는 차량들로 꽉 차있습니다. 언제나 재래..
2009.01.05 -
폭설 후 재래시장을 찾아가 보니
폭설이 내린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대부분의 도로 소통에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아직 가장자리에 쌓인 눈 때문에 불편함은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끊임없이 눈을 치우는 차량들 덕분에 거리는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해맞이 행사가 시작될 쯤이면 모두 복구되어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폭설이 내린 후 처음으로 재래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는 아직도 눈을 치우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그리고 교통정리에 여념없는 경찰관의 수신호가 바빴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시외버스 터미널 쪽으로 돌아 중앙시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아직도 눈에 묻힌 차량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차량 때문에 제설작업을 하지 못한 곳도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제설작업으로 경찰관..
2008.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