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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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겨울이 아쉬운 영랑호 설경
사흘 황금연휴에 영동지방을 찾은 사람들은 눈때문에 귀경길 최악의 교통대란을 겪었습니다. 월동 준비를 하지 않고 내려온 차량들로 뒤엉킨 도로는 3.1절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2월에 내린 폭설에 이어 또 다시 대설이 내린 영동지방은 아침부터 제설차량들이 아파트 곳곳을 누비벼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새학기 첫 등교를 하는 아들과 함께 학교에 들렀다 출근하는 길에 영랑호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영랑호는 계절마다 늘 색다른 멋을 지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을 시샘하듯 내린 이번 눈은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올겨울 마지막 영랑호의 설경을 소개합니다.
2010.03.02 -
영랑호에 알을 지키는 공룡이 산다?
영랑호를 와본 사람들은 대부분 범바위를 안다. 그렇지만 공룡머리를 한 공룡바위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영랑호 리조트에서 호수를 돌아가다보면 화랑도 조각공원을 지나 속초고등학교 인근 카누 경기장 조금 못미친 곳에 공룡 바위가 있다. 지금은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호수를 따라 돌다보면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공룡바위다. 공룡이 알을 지키려고 턱에 괴고 있는 형상의 공룡머리.......입을 벌리면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내는 티라노 사우러스로 변할 듯한 공룡바위..... 예전에는 없었던 공룡머리형상 안내문이 설치되었다. 보는 이에 따라서 달라보일 수 있으니 상상력을 발휘해보세요..... 뒤에서 바라본 공룡머리바위........마치 호수를 건너갈 듯 호수를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2008.08.07 -
바위에 낙서한 사람 공개수배합니다.
오랜만에 영랑호 범바위를 올라가보았습니다. 영랑호는 자주 찾아도 2년동안 한번도 올라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친 영랑호는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오르다 보니 2년전과는 많이 변해있습니다. 오르는 곳도 밧줄 하나였었는데 나무계단이 놓여있고 영랑정이라는 정자도 복원되었다고 하는군요.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니 좁지만 오솔길을 걷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30여미터 올라가니 영랑정 정자가 아담하게 보입니다. 큰 바위 아래 있어 더 운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호수와 바다 풍경은 정말 시원하고 마음이 탁 트이는 듯 합니다. 범바위 정상에 오르니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실제로는 바위가 어마하게 큰데 바위 사이사이로 사람들이 드나드는 길이 있더군요.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던 낙서"카자흐스탄..
2008.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