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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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바위 틈 벌집 (이미지 사진)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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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파 먹는 벌 정말 신기해....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다 모처럼 해가 반짝 떴습니다. 점심을 먹고 무료한 마음에 바둑을 한 판 두고 있는데 한 가족이 들어서더군요. 시골에 귀촌을 하려고 단독주택을 찾고 있다는 말에 인근에 있는 집을 보여 주러 갔습니다. 그곳은 예전에 대학교가 있을 때 원룸 단지가 있던 곳인데 본교로 통합한 뒤 빈집이 많아져 집값이 많이 하락한 곳입니다. 잠시 후 손님과 함께 집안을 둘러보고 마당을 둘러볼 때 갑자기 주인 아저씨가 벌을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눈앞에 벌들이 잉잉 거립니다. "왠 벌들이죠?" "몰라요, 마당에 달린 과일 때문인지 벌들이 많네요..." 그러고 보니 마당에 포도와 머루 그리고 배와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그런데 유독 벌들이 많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로 천도복숭아 ..
2012.08.25 -
나뭇잎에 집을 지은 땡삐 보셨나요?
모처럼 이번 추석에 온가족이 모두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마당에 숯불을 피워놓고 삼겹살 파티가 벌어졌는데 그중에 속초에서 가져간 골뱅이가 가장 인기가 좋아 기분이 으쓱해져서 골뱅이 예찬론을 펴고 있을 때 아이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선가 자꾸 벌이 날아와 주위를 맴돈다고 하면서 잔뜩 겁을 먹고 있었습니다. 예전 추석에도 잠자리를 잡는다고 장작 더미를 건드렸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던 아이들이라 지레 겁먹고 호들갑을 떠나 했는데 정말 벌들이 날아다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두 일어나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벌집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두리번 거리던 아버지가 나무 아래에서 벌집을 찾았습니다. 벌들은 교묘하게도 나뭇잎 아래에 집을 지었는데 ..
2008.09.16 -
호박꽃에 취한 벌을 보셨나요?
어릴 적 호박꽃 속을 보면 커다란 왕벌이 그 안에 들어가 있어 몰래 호박꽃을 말아서 벌을 잡던 기억이 있다. 호박꽃을 따서 들고 다니면서 벌이 나오려고 잉잉거리는 소리를 귀에 대고 듣던 기억도 새록새록한데..... 요즘은 왕벌대신 작은 벌들이 호박꽃 속에서 꽃가루를 먹느라 분주하다. 호박꽃 속에서 밖의 모습은 햇빛에 흔들리는 나무잎 때문에 마치 노란등을 점등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 호박꽃 가루를 먹던 벌이 조금 이상했다. 마치 술에 취한 듯 비틀비틀 거리는 것이었다. 아마도 너무 많이 먹었거나 아니면 호박꽃 향기에 취해서 잠시 정신이 혼미해진듯 하다. 다른 벌들도 똑같은 증상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호박꽃 꽃가루 속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듯 하다.
2008.09.02 -
천하장사 개미 벌을 끌다
전화를 받고 급한 마음에 후배의 가게로 뛰어가다가 발을 멈춰섰다. 무언가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발아래를 내려다 보니 개미가 자신의 몸보다 7~8배는 커보이는 벌 한 마리를 끌고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통의 개미보다 힘이 엄청 센 천하장사 개미였다. 먹이를 끌고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그동안 개미가 먹이나 나뭇잎을 끌고 갈때 협동해서 여럿이 끌고 가는 것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큰 놈을 혼자서 끌고가는 놈은 처음 봤다. 개미중에도 천하장사 개미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언덕에서 잠시 주춤거리는 개미 ....턱을 넘기 무섭게 또 빠르게 끌고 간다. 지면에 닿는 면이 많을수록 끌기가 어려운데 이녀석은 정말 능수능란하다. 일개미라서 노하우가 있는 듯하다. 개미와 몸의 크기를 비교해보니 정말 엄청난 차이..
2008.06.30 -
수수한 멋이 아름다운 이팝나무와 산딸나무 꽃
요즘 어느 곳을 가나 꽃천지다 ..넝쿨장미 아카시아가 지천으로 피었다. 그중에 속초 엑스포 공원주변에는 많은 나무들이 있다.....그중에 가로수로 심어놓은 이팝나무와 산딸나무에는 꽃들이 무성하다. 소복하게 눈이 내린듯한 이팝나무..........이상하게 향기가 나지 않았다. 아마도 생소한 나무 이팝나무와 산딸나무 이팝나무는 흰쌀밥처럼 무더기로 핀다고 해서 이팝나무라 불린다고 한다.....산딸나무는 층층나무과의 갈잎큰키나무이다. 산중턱 숲속 에 자란다. 높이는 7미터까지 크고, 개화기는 5~6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잎은 마주 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약간 있으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 꽃 위에 열매가 마치 산딸기 모양을 닮아서 산딸나무라 부른다...실제로 가을에 익으면 빨갛게 익..
2008.05.16 -
벌에 쏘였을때
벌에 쏘였을 때 침 빼내고 소독 연고 바르면 부기 가라앉아 가을벌은 특히 공격적이어서 조심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침이 피부에 꽂힌 채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족집게 같은 것으로 침을 제거한 뒤 쏘인 부위를 소독하고, 스테로이 드 연고를 바르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러군데를 심하게 쏘였거나 상태가 이상할 때는 속히 의사에게 가야한다.
2008.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