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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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나는 부들 안쓰러워
겨울 날씨가 매우 매섭다. 신라샘에 물을 뜨러 가다 강가에 큰 고드름을 보고 강변으로 내려가보았다. 그런데 가던 길에 부들이 민들레 홀씨처럼 하늘로 날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추운 겨울에 눈밭에서 날리는 부들의 모습은 신기하기 까지 했다. 여러해살이 풀로서 습지나 연못등지에 자라는 수생 식물이며 다자라면 1미터 정도 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부들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옛날에 섬에사는 토끼가 육지로 가고 싶은데 도뮤지 갈수가 없어서 한가지 꾀를 생각해 내었다 토끼는 악어에게 말하기를 악어야 우리토끼가 많은지 악어가 많은지 내기를 해보자 이말을 들은 악어가 그렇게 하자고하자 토끼가 다시 말했다 그러면 악어 너희들이 여기서부터 저족 육지까지 일렬로 서봐라 내가 세어볼테니까 그러자 악어들은..
2009.01.08 -
봄에 떠나는 민들레를 위하여
완연한 봄이다. 목련이 지고 벚꽃과 개나리도 잎이 파릇파릇하다.지금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것은 민들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하여 떠나는 민들레 꽃씨를 따라 가면 푸른 하늘이 보인다. 민들레를 볼 때면 생각나는 시가 몇 편 있다. 민들레의 영토 - 이해인 기도는 나의 음악 기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애처로이 쳐다보는 인정의 고움도 나는 싫어 바람이 스쳐 가며 노래를 하면 푸른 하늘에게 피리를 불었지 태양에 쫓기어 활활 타다 남은 저녁노을에 저렇게 긴 강이 흐른다 노오란 내 가슴이 하얗게 여위기 전 그이는 오실까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
2008.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