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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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된 러시아산 명태 지역경제 효자될까?
고성군이 고갈된 어족자원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탈피하기 의욕적으로 시작한 러시아산 명태 직수입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4일 오후 7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출항해 6일 오전 속초항에 도착한 러시아 수산물업체 베테에프(PBTF)사의 냉동명태 운반선 쁘라야카(TR K.Pryakha·6998t)호가 고성군수를 비롯한 많은 어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입고분 500t의 냉동명태를 하역했다. 고성군은 당초 1000t을 수입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현지 조업부진으로 인해 물량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앞으로 연간 3만t 정도 수입해 연간 10만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동안 고성군은 어족자원 고갈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금강산 관광..
2010.10.07 -
도루묵 알까지 잡아 팔아야 하나?
해마다 이맘 때면 동해안에는 도루묵이 많이 잡힌다. 9월 말부터 나오기 시작해 11월 중반부터 최고로 많이 잡히는 어종이지만 해에 따라 양의 차이가 많아 가격의 부침이 심한 편이다. 예전에 일본으로 대량 수출될 때에는 금값으로 불릴 만큼 고가의 고기였으나 일본 수출이 끊긴 후 가격이 많이 내려왔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도루묵이 많이 잡히지 않아 한 두름에 25000 원에서 3만원을 호가했었다. 다행히 올해는 도루묵이 많이 잡혀 가격이 지난해의 3분의 1가격으로 떨어져 한 두름에 8천원까지 내려왔다. 양미리와 함께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는 도루묵은 비린내가 거의 없고 내장도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요리도 간편해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요리다. 삽으로 도루묵을 퍼 나르는 모습을 정말 ..
2009.12.03 -
쌀집 할머니가 53년간 혼자 사신 이유...
아침 일찍 예정된 일을 마치고 씽크공장을 하는 형님과 점심을 먹었다.오랜만에 먹은 매콤한 물회맛은 사라진 입맛을 되찾게 해주었다. 점심 식사 후 잠시 짬을 내어 시장을 둘러보다 쌀집 할머니 집앞을 지나게 되었다. 이곳에서 9년째 쌀집을 운영하시는 할머니는 올해로 75세인데 참 정정하시다. 다른 사람 도움없이 쌀집을 운영하시는 할머니는 53년간 혼자 사셨다. 19세에 시집을 와서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22세에 군대 갔던 남편이 사망한 후 지금껏 홀로 지내셨다고 한다. 명태와 꽁치등 해산물 할복과 보따리상을 해가며 아들을 키웠고 억척스럽게 학비를 벌어 시동생 중학교를 졸업시켰다고 했다. 강원도 영서지방과 경기도 양평 등지에서 해산물을 팔러 다니고 깻묵까지 팔며 시댁 집안 일들을 홀로 뒷바라지 했다고 한다. ..
2009.03.03 -
명태 없는 명태축제 사람들의 반응은?
어제 갑자기 친구가 내려왔다. 저녁 늦게 횟집에서 식사를 하고 반주로 술을 마셨다. 친구는 내려온 김에 다음날 고성 명태 축제에 들렀다 명태 좀 사간다고 했다. 밤늦게 까지 함께 술을 마시다 아침에 친구와 함께 황태 해장국으로 요기를 하고 고성 거진으로 향했다. 가는 곳 마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현수막들이 명태 축제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고 있었는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축제로 향하는 차량들이 많은 듯 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거진항에 다다르니 벌써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하다. 음악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상인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차를 대고 걸어들어간 축제장 양쪽에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군밤장수,풀빵장수 도너츠,그리고 각종 생활용품 건강용품등을 팔고 있었다. 친구가 풀빵을..
2009.02.21 -
술집에서 이런 선물을 받아보셨나요?
연말이다. 이맘 때쯤 되면 망년회다 회식이다 술 마실 자리가 많아진다. 술을 좋아하는 나는 늘 피곤하다. 담배는 끊은 지 10년이 다되어 간다. 그런데 술을 끊기는 정말 힘들다 남들은 담배는 끊기 어려워도 술을 끊기 쉽다고 한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워낙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애주가다 보니 늘 피로가 쌓여있다. 폭음을 줄이고 적당히 마셔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요즘은 일부러 술자리를 피하고 있다. 내 몸이 정상이 아닐때는 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셔도 절대 2차를 가지 않는다. 2차를 가다보면 술을 섞어 마시게 되고 다음날 머리가 아파 고생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늘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셔 배에 지방간이 많이 쌓였었다. 스스로 느끼기에도 뱃살이 많고 고지혈증..
2008.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