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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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에 걸린 현수막에 눈물 핑 돌았습니다.
점심 때면 종종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집인데 속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엑스포 광장 부근에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곳은 한 끼의 포만감을 느끼기에 딱 맞는 곳이다. 그런데 이집에 들릴 때 마다 눈이 가는 현수막이 하나 있다. 카운터 오른쪽에 걸어놓은 현수막에 부모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 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돌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글귀.... 오늘은 그 글귀를 소개하고 싶다.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고 싶다는 음식점 이름은 법대로..... 직접 차량을 운행해시골에 사시는 분이나 독거노인을 모셔 선행을 배풀기도 하는 음식점 주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부모"라..
2012.02.23 -
아파트에서 혼자 숨진 할머니 사연을 들어보니....
지난 주에 가까운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중에는 노인 요양사 보호 교육을 함께 받은 사람들이 셋이 있었는데 서로 일이 바빠 만날 수 없던 사람들이라 더욱 반가웠다. 소문도 없이 이사를 가 버린 단골식당을 찾느라 한참을 헤맨 끝에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자연스럽게 노인 요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그 자리에서 동석했던 통장 아주머니로 부터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주머니께서 아파트에서 혼자 돌아가신 할머니 때문에 한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남자보다 더 활동적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통장님은 동네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했는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찾아 뵈었을 때 모습이 눈에 선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동네의 후미진 아파트에 거주하게 된 것..
2009.05.25 -
사랑 나눔 무료급식소를 찾아가 보니...
늘 지날 때 마다 들려보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차량이 밀릴 때면 늘 우측에 눈에 띄는 작은 형제의 집 무료급식소입니다. 점심 때면 이곳에서 따듯한 한끼의 식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시에서 운영하거나 국가 보조를 받아서 운영하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마침 터미널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워져 무작정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 날마다 무료로 급식을 나누어주는 사람들은 누굴까.... 그런 궁금증을 안고 안으로 들어서려는데 마침 청소를 하시는 아저씨 한 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주변 정리를 하는 듯 떨어진 낙엽을 열심히 쓸고 계셨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하던 일만 부지런히 하고 계셔 말 붙이기가 미안했습니다...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