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자(3)
-
도박 빚 독촉에 끔찍한 선택을 한 범인 알고 봤더니.....
김장 품앗이의 백미 아줌마 수다.... 지난 주말 김장을 하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올 김장은 작년보다 많아서 배추 300포기를 담갔습니다. 양이 많다보니 해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서로 돌아가며 김장 품앗이를 하곤 하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동네 아주머니들이 끝까지 함께 해주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김장을 하다보면 손이 시리고 다리가 저린데 그때 추위를 달래기 위해 먹는 술 한 잔과 김치에 싸먹는 수육 맛은 정말 일품이죠. 거기에 동해안에서 사온 싱싱한 제철 도루묵과 양미리를 구워 먹으며 나누는 아주머니의 수다는 고단함과 추위를 한 방에 날려주었습니다. 수다 속 충격적인 사건 알고 봤더니.... 그런데 올해는 좋은 소식보다는 우울한 소식이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놀라운 사실은 도박 빚 때문에 살인을 ..
2012.11.21 -
아버지가 단박에 도박을 끊은 이유는?
농한기와 도박 그리고 아버지... 종종 뉴스에서 연예인의 도박에 관한 기사를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왜나하면 어릴 적 아버지도 도박 때문에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 40여년 전 마을에 포장도 제대로 되지 않았던 고향에는 겨울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회당이나 마을 막국수 집에 모여 시간을 보내곤 했다. 농사를 짓는 사람이나 옹기일을 하는 사람들 모두 일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던 농한기라 가마니나 새끼를 꼬거나 기껏해야 겨울을 날 수 있는 땔나무를 하는 것이 고작이었고 저녁 무렵이면 막국수집이나 공회당에서 화투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어느 해 마을이 고립될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린 적이 있었다. 사흘간 내린 폭설에 키를 덮을 만큼 많이 쌓인 눈 때문에 간신이 마을 사람..
2011.11.08 -
카지노 게임으로 300억을 잃은 사연에 좌불안석한 이유....
일요일 저녁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300억을 탕진한 기업가 이야기를 다루었다. 근검 절약으로 자수성가 했고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에도 소개될 정도로 탄탄한 기업의 사장이었던 사람이 우연히 강원도 정선의 바자회에 참석하기에 들렀던 강원랜드 호텔에 숙박하면서 시작된 카지노 게임.... 그곳에서 하루에 800만원을 따면서 그의 불행은 시작되었고 도박의 늪에 빠져 결국 3년만에 300억이 넘는 재산을 탕진한 사연이 소개되었는데 아내와 함께 방송을 보면서 도박중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자신의 딸이 죽어도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만큼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들고 자신도 결국 죽음의 나락으로 내모는 도박중독자 이야기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
2009.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