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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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윤리는 있어도 인성 윤리는 없다
올해도 수능이 끝나고 수시와 정시모집도 속속 끝나간다. 일년에 한번씩 겪는 홍역처럼 늘 연말이면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몸살을 앓곤한다. 모처럼 고등학생들이 방학을 하자 기간제 교사였던 친구는 갑자기 할 일이 없어졌다. 방학이라고 따로 월급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 학원에 나가거나 아니면 다음 학기에 나갈 학교를 알아봐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서로 바빠서 만나지 못하다 모처럼 저녁식사를 하고 간단하게 입가심으로 생맥주를 마시러 단골집을 찾았다.. 마른 명태를 안주 삼아 생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자연스레 학교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야기 속에는 학교의 복합적인 문제도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학생부장이 아이들의 인기에 영합하기 위해 학생들의 기초화장과 귀걸이를 허용한 이야기며 교사가 학생에게 모욕..
2008.12.26 -
발등의 불 대학등록금 때문에 걱정이다.
고3 아이와 수시를 보러 갔을 때 일이다. 아침 8시 수원의 모대학 정문에 들어서자 수시 시험장을 알리는 현수막과 함께 가장 눈에 띈 것들이 등록금 인상에 항의하는 대형 현수막이었다. 등록금 천만원 시대에 죽어나는 것은 대학생과 학부모들인데 분명 등록금을 다운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음에도 정부가 대학편만 들어 애꿋은 학생들과 학부모만 골병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등록금 때문에 자살한 학우도 있고 등록금 부담 때문에 한 해 다니고 한 해 돈을 벌기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는 아들을 둔 나로서도 앞이 막막하다.수도권 대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아들은 당장 합격을 해도 기숙사나 하숙,자취를 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등록금 이외의 경비를 생각한다면 한해 1500만원에서..
20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