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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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파 먹는 벌 정말 신기해....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다 모처럼 해가 반짝 떴습니다. 점심을 먹고 무료한 마음에 바둑을 한 판 두고 있는데 한 가족이 들어서더군요. 시골에 귀촌을 하려고 단독주택을 찾고 있다는 말에 인근에 있는 집을 보여 주러 갔습니다. 그곳은 예전에 대학교가 있을 때 원룸 단지가 있던 곳인데 본교로 통합한 뒤 빈집이 많아져 집값이 많이 하락한 곳입니다. 잠시 후 손님과 함께 집안을 둘러보고 마당을 둘러볼 때 갑자기 주인 아저씨가 벌을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눈앞에 벌들이 잉잉 거립니다. "왠 벌들이죠?" "몰라요, 마당에 달린 과일 때문인지 벌들이 많네요..." 그러고 보니 마당에 포도와 머루 그리고 배와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그런데 유독 벌들이 많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로 천도복숭아 ..
2012.08.25 -
가격을 내려도 안 팔리는 땅 왜 그런가 했더니...
시세보다 낮게 나온 토지 현장에 가 보니... 며칠 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0년전 산 땅을 팔아달라는 전화였다. 꼼꼼히 메모를 한 후 토지이용확인원과 지적도를 확인한 후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무실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고 시세보다 낮게 나온 가격이라 현장을 빨리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생각했던 대로 괜찮은 물건이었다. 남서향에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토지라서 손님에게 권하기 좋은 땅이었다. 더군다나 매매해 달라는 가격이 착했다. 평당 15만원이었는데 주변 시세에 비해 최소 5만원은 낮게 나온 가격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물건이었다. 도로가 있는데 맹지라는 노인 이유는? 한참을 둘러보고 난 후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 작..
2012.08.21 -
대학 캠퍼스에 폐자전거 왜 안치울까?
아이의 수시 실기고사를 보기 위해 전날 수원에 도착했다. 아이와 함께 동행한 이번 시험은 경쟁률이 50대 1을 넘을 정도로 치열해서 아이가 긴장을 많이 했다. 마음을 차분하게 먹고 시험을 치룰 수 있도록 동행을 하였는데 긴장을 풀지 못하고 아침도 뜨는 둥 마는 둥 실기고사를 보러 들어갔다. 아이가 교실로 들어가 시험을 보는 동안 학교 이곳저곳을 돌며 시간을 보냈는데 토요일인데도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에 나와 강의를 듣고 있었고 운동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곳곳에는 청소부 아줌마 아저씨들이 빗자루를 들고 낙엽을 쓸고 있었고 건물 내부에도 걸레질에 열중했다. 정문에서 쭉 뻗은 도로를 가다보면 오른쪽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고 그 옆에는 자전거 보관함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자전거가 대부분..
200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