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동(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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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 어민들 대포항 매립 공사장 입구 봉쇄
토요일 오전 양양으로 나가는 길이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벌써 부터 차량통행이 많다. 늘 주말이나 여름 피서철이면 이곳 도로는 정체가 심하다 또 대포항 종합개발공사로 쉴 사이어 없이 드나드는 공사차량 때문에 지정체가 반복되는 곳이기도 하다. 우회도로가 마땅치 않아 양양에서 속초로 진입하는 차량들은 늘 이런 불편을 감수해야한다. 영동고속도로가 속초까지 연결되지 않는 한 이런 불편함은 계속될 것이라 여기지는데 이날도 예의 대포항으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지나치는 차량들로 혼잡을 빚고 있었다. 그런데 대포항을 지나치는데 공사장 입구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입구에는 경찰들이 도열해 있는 것이 보였다. 무슨 일일까 궁금했지만 약속 때문에 양양으로 나가 일을 보고 돌아온 시각이 오후 3시가 지났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
2009.05.31 -
설악산 가는 길목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 가는 곳곳마다 벚꽃들이 활짝 피었고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이곳 속초에서 벚꽃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관광수산시장 가는 길목에 있는 공설운동장과 목우재 그리고 대포과 물치 사이에 있는 해맞이 공원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벚꽃이 보기 좋은 곳은 아마도 목우재 가는 길과 목우재를 넘어서 설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내가 벚꽃 구경을 가자고 재촉해서 가는 길에 아는 지인들과 벚꽃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속초 척산 온천 방향에서 설악산 가는 목우재 길에는 벚꽃구경을 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였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몰릴 것으..
2009.04.08 -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금요일 오전 11시경이었다. 공장에 급히 볼 일이 있어 형님과 함께 차를 몰고 양양으로 나가는 길이었다.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탓에 감기에 걸렸다며 연신 콜록거리는 형님이 약국을 들리자고 한다.10분을 지체하고 다시 터미날을 지나 외옹치로 향하는데 또 신호등에 걸린다. 이상하게도 빨간 신호등에 잘 걸리는 날이 있다. 더군다나 약속시간이 촉박할 때 빨간 신호등은 야속하기 그지없다. 다시 차를 몰고 대포동으로 향하는데 다시 외옹치항와 농공단지 들어가는 사거리에서 빨간 신호등에 걸렸다. "오늘 일진이 안좋을 모양이군" 감기로 골골하는 형님이 빨간 신호등에 자주 걸리는 날은 조심하라는 미신을 믿고 있는 듯 했다. 그런데 파란색 직진 불이 들어오려고 하는데 대포동으로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경찰차..
2008.09.29 -
달마대사가 권하는 관솔주를 아시나요?
어제 갑자기 서울에서 친구가 내려왔다. 예고없이 내려오는 친구와 만나리고 한곳은 속초의 명물이라는 대포항이다. 주차를 하고 대포항 활어시장에서 쥐치 큰놈과 우럭 그리고 오징어와 멍게를 섞어 회를 뜨고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였다. 반주로 술 한 잔하고 등대가 있는 방파제를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 대포항 입구에 양쪽으로 늘어선 노점들 중에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잡화점인듯 여러가지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그중 달마대사 모습을 한 나무 조각들이 눈에 띄었다. 아주 오래 되었을듯 한 나무의 결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나무 위로 달마대사의 상반신이 이채로웠다. 이것이 무엇이냐고 주인에게 묻자 "소나무 관솔로 깎은 달마대사라고 한다. 관솔이라는 것은 소나무 옹이에서 자라는 것으로 이정도의 크리라면 아주 큰 노송일..
2008.09.26 -
이정표도 쉬고 싶을 때가 있다?
낯선 길을 갈 때 길잡이를 해주는 고마운 이정표.....이정표가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헤맬 것이다. 하지만 꼭 있어야할 곳에 이정표가 없는 경우도 있고 잘못 표기해서 혼란만 가중시키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리고 이번 경우처럼 이정표가 쉬고 싶어 땅바닥에 퍼질러 앉아 쉬고 있는 경우도 흔치는 않은 광경이다. 설악산에서 대포동으로 내려가는 길은 누구나 잘 알지만 설악동에서 야외캠프장 쪽을 통해서 양양 강현면 중복리로 넘어가는 길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 지난번 장재터에 있는 100넘은 빨래터를 보고 양양으로 넘으려다 풀숲에 가려진 이정표를 발견했다. 풀들이 잔뜩 우거진 아래 양양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보인다. 직선으로 가면 양양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다시 설악동으로 가는 길인데 풀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2008.09.10 -
창을 열면 바다가 출렁이는 대포초교
속초시 대포동에는 전국에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항구다. 대포항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높은 곳에 푸른 바다가 출렁이는 전망좋은 대포초등학교가 있다.운동장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고 교실 창문을 열면 푸른 바다가 손짓한다. 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대포초교는 현재 99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방학이라 학교에는 아무도 없었다. 학교에 계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계단을 올라가 보았다. 3층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시원한 동해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창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대포항 주차장에 많은 차량들과 푸른 동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축구를 할 때 공을 세게차면 동해바다로 풍덩 빠질 듯 가깝다. 학교 맨 오른쪽 끝의 창을 열고 바라보니 역시 바다가 잘 보인다. 어느 교실에서나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
2008.08.08 -
푸른 바다 넘실 대는 조각 공원이 있다.
속초에 오는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곳이 설악산이나 대포항 또는 영금정이다. 그렇지만 대포항과 설악산 입구에 있는 해맞이 공원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곳은 관광 유람선을 타는 곳 양편으로 조각공원이 있는데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감상하는 조각은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나그네나 관광객의 쉼터로 또 시원한 바다와 함께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조각공원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해맞이 공원과 야외광장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동해바다.....안타깝게도 오늘은 날이 흐려 바다가 푸르지 않다. 대포항에서 걸어 10분정도 오면 조각 공원이 나타난다. 이곳 쉼터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이 시원하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게 해준다는 인어 연인상......둘이 있으니 참 다정해보..
2008.06.13 -
비극의 주인공 인어공주 애인과 함께 뭍에 오르다.
전국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인어상이다.춘천 의암호,강촌...그리고 장봉도 목포 대반동 인어상 삼악산 인어상등 바다나 호수에는 유독 인어상이 많다. 그런데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는데 인어상이 모두 솔로라는 사실이다.. 안데르센의 동화의 주인공 인어공주는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다 결국 물거품이 되어 사 라지고 만다. 그 비극적인 결말로 인하여 이느 곳을 가나 인어공주는 늘 쓸쓸한 솔로였다. 그런데 어느 날 동해안에 연인과 함께 나타난 인어공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안데르센의 고향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인어상 역시 혼자 쓸쓸하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인어상도 역시 바라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겨있다.외로워 보이기는 매한가지다. 속초 대포항과 물치항의 해맞이 공원에는 사랑이 이루..
2008.06.13 -
방송이후 대포동을 다시 가보다.......
지난 3일 속초시 대포항 일부 횟집 상가들의 횟감 저울 눈속임 판매실태가 모 방송국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포항의 잘못된 바가지 상혼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빗발쳤었다.속초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폭주했던 네티즌의 항의에 속초시는 시장의 사과문과 함께 대포항 상인들이 사죄의 마음을 표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일환으로 시는 대포항과 동명항 횟집단지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해 바가지 요금과 호객행위 및 저울 조작행위를 근절시키기로 했다. 또 현장 민원 신속 처리를 위해 대포항과 동명항에 민원신고센터를 설치하고, 관광객들이 수산물 무게를 확인할 수 있는 ‘양심저울’을 대포항 입구 주차장에 비치해 횟감 저울 눈속임 판매행위가 또 다시 재발하지 못하..
20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