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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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는다고 119 부른 딸 왜?
폭설이 내리면 기억나는 일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폭설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도 벌써 한차례 폭설로 홍역을 치렀는데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폭설이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앞섭니다. 이곳에 살면서 폭설 때문에 겪은 일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설날 하루 전 고향 가던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미시령 터널이 뚫리기 전이라 폭설이 내릴 때 마다 도로가 전면통제되어 진부령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도로인지 도랑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길에 처박힌 차도 있었고 진부령 고개를 넘지 못해 엉겨붙은 차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명절 때 부모님을 꼭 찾아뵈야 한다는 일념으로 당시 한 시간 반 정도면 가는 거리를 일곱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2011.12.23 -
속초 고성 양양 또 폭설 내려.....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3.1절 아침 속초 고성 양양 인제에는 대설경보와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월 마지막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영동지방은 주말 오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새벽이 되면서 부터 눈으로 변해 3월 1일 아침에는 15cm 이상의 눈이 내렸다. 많은 눈이 내리고 있지만 신속한 제설 작업으로 인해 시내 도로의 소통은 원활한데 반해 미시령 관통도로와 진부령과 만나는 용대리와 한계령과 만나는 병목 구간은 주말 연휴를 끝내고 돌아가는 차들로 인해 차량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내린 눈은 지난번 70cm가 넘게 내렸던 폭설이 채 녹기전에 내린 탓에 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 폭설을 견뎠던 아파트 주변의 나뭇가지 위에 또 눈이 가득 쌓였다. ..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