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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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에게 콜비 받는 이유를 물었더니....
지난 주말 영동지방에는 사흘간의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듯 쏟아진 많은 눈 때문에 귀경길이 고생길로 변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3.1절 아침 9시에 떠난 차량이 약 14시간이 넘은 밤11시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사무실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지만 내린 눈 때문에 외출을 포기하고 집에서 밀린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데 오후 6시쯤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저녁 내기 당구 한게임 치러 나오라더군요. 그동한 격조했던 터라 반가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린 후 계속 쌓이는 눈 때문에 택시를 타려고 아파트 출입문을 나서는데 운좋게도 택시 한 대가 서있습니다. 방금 손님이 내린 후 잠시 전화를 걸고 있는 기사님 덕분에 쉽게 택시를 잡을 수 ..
2010.03.03 -
술 마시면 기억이 끊기는 나 혹시 알콜성 치매?
요즘 새로 시작하는 사업 때문에 술자리를 갖는 일이 잦아졌다.날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또 저녁식사 자리에서 반주로 시작된 술이 2차 3차로 이어지다 보니 늘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그런데 날마다 과음을 한탓일까 가끔 필름이 완전히 끊기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며칠 전에도 술을 마신 다음날 출근을 하려다 차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다. 당연히 있어야 할 차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내가 주차를 해놓는 곳은 집의 아래 주차장이거나 지하 주차장 두 곳 밖에 없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내 차가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찾다가 지난밤 마지막 까지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친구는 마지막 헤어질 때 대리운전을 불러 집으로 갔다는데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마지막에 호프집에 들렸고 그곳에서 생맥주 두 ..
200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