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급행열차 안타셨어요?
무엇이든 처음 부딪치면 난감하거나 당황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것으로 인하여 몸이 피곤하거나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때에는 은근히 화가 나기도 한다. 이번에도 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행을 다녀왔다. 그중 시골촌놈의 우스꽝스런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나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서울에 간다. 딴에는 무지렁이 시골 촌놈을 면했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만 도착하면 늘상 헤매거나 가까운 곳을 돌아가기도 한다. 늘 행선지가 비슷하다보니 다람쥐 챗바퀴 돌듯 코스가 한결 같아 벗어날 때 마다 늘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중 이번처럼 변한 환경에 대처하지 못해 낭패를 당할 때 가장 곤욕스럽다. 이번에 2012년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엑스포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2..
200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