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상의 국산콩두부와 아내의 잔소리
요즘 시장가기 겁난다는 사람들 참 많습니다.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것도 무섭지만 한번 올라간 가격이 내려오는 것을 보기 힘든 까닭도 있겠지요. 시장에 가도 어느 것 하나 선뜻 손이 가는 것이 없습니다. 거기에 원산지를 속이거나 넣지 말아야할 재료를 넣은 불량 식품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니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환율 때문에 어쩔 수 없다던 노르웨이산 고등어도 환율이 100원이상 떨어졌는데도 그대로 요지부동 한 손에 7천원입니다. 예전에 4~5천원 할 때만 해도 아이들 반찬으로 자주 식탁에 오르곤 했는데 7천원으로 오른 뒤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내와 두부 때문에 설전을 벌였습니다. 먹는 것 갖고 치사하게 설전을 벌이느냐고 말하면 어쩔 수 없습니다..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