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파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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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밀려온 싱싱한 동해안 미역을 맛보다
요 며칠사이 동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이어졌습니다. 날씨도 차고 비도 내려 외출을 하지 않다 모처럼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해수욕장에 나가보았습니다. 관동팔경에도 나오는 청간정이 있는 이곳 해수욕장은 그동안 40여년이 넘게 철조망에 가려져 있다 개장한지 6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피서철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한산한 편입니다. 오후 4시 무렵 민박집을 하는 형님을 만나 차 한 잔 마시고 집을 나서는데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줍는 사람들이 눈에 띘습니다. 천천히 바닷가로 나가 보니 파도에 떠밀려온 미역을 줍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동해안에는 백화현상 때문에 해초가 사라지면서 어족자원이 고갈돼 많은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백화현상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바닷속 해초가 ..
2010.05.29 -
파도에 휩쓸린 속초해수욕장 산책로
11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속초지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은 높은 파도 때문에 조업을 나가지 못한 배들이 발이 묶였다. 4일동안 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에 바람까지 세게 불고 체감 온도가 뚝 떨어진 가운데 해안가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피해가 속출했다. 그중 가장 심한 곳이 속초해수욕장이었는데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속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80m가 유실되었다. 이곳은 2007년 속초시가 해수욕장 입구에서 외옹치 해수욕장에 이르는 2.1km 거리에 시멘트 옹벽과 목재데크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중간 중간 바다 물고기 형상의 조각상을 설치해 속초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하지만 그동안 너울성 파도 등 파도가 산책로까지 들이치면 모..
2009.11.17 -
너울 피해 입은 초고가 아파트 3개월 넘게 방치된 이유는?
일전에 바닷물에 쓸려 버린 아파트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고성군 거진읍에 소재하고 있는 아파트인데 너울성 파도에 앞쪽이 붕괴되면서 큰 피해를 입었었다. 지난 2월초에 일어난 후 3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된 복구가 되지 않아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이 아파트는 군수와 공무원들이 청탁에 연루되어 건축계장과 도의회 의원에 이어 고성군수까지 구속된 곳이다. 해변과 맞닿아 있고 전세대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아파트에서 수영복을 입고 나와 바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다가 가까운 이 아파트는 당시 평당 400만원 하던 아파트 값의 배에 가까운 800만원에 분양했음에도 100%로 분양이 된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이곳은 파도에 무너진 축대가 3개월 넘게 방..
200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