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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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하느라 힘드시죠? 사과 하나 드세요...
벌써 겨울이 오려는지 어제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며 저절로 몸이 움츠려 듭니다. 지난 주 일요일이 아내와 함께한 산행이 마지막 가을 여행이 되었네요. 그날 설악산으로 오색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양양 남대천 건너편에 있는 농촌지도소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시법 재배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사과였습니다. 일반 과수원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린 사과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블로깅 하느라 바쁘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 잠시 쉬어가시며 맘에 드시는 사과 하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과 하나 드시며 졸시 하나 감상해보세요....ㅎㅎㅎ... 사 과 붉은 사과 한 입 베어 무니 한여름 푸른 바람의 ..
2010.11.09 -
양양 송이 첫 공개 입찰 무산된 이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양양 송이 첫날 입찰이 무산되었다. 2010년 9월 15일 오후 4시 양양 농협 지하 공판장에서 열리기로 되었던 공개입찰이 송이 작황 부진으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양양 송이조합 법인은 이날 총 4kg의 송이가 출하되었지만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양양 송이는 그 품질의 우수성 때문에 해마다 최고의 추석 선물로 각광받고 있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출하량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kg당 150만원을 넘어 금송이 다이아몬드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날 양양 송이조합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입찰가 고공행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2010.09.16 -
한폭의 그림같은 양양 남대천의 유채꽃 풍경
어릴 적 동네 사람들은 유채꽃을 보려면 멀리 제주도로 가야 한다고 했었다. 그만큼 주변에서 유채꽃을 보기 힘들었고 또 그림에서나 볼 수 있었는데 요즘 어디를 가나 유채꽃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것이 기후 변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강원도에서도 유채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삼척 맹방에서 열리고 있는 유채꽃 축제에 가 보고 싶지만 시간이 나지 않아 안타까웠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양양 동호해수욕장을 다녀오다 공항대교 왼쪽에 무더기로 핀 유채꽃을 보게 되었다. 멀리서 봐도 노란 꽃무더기가 정말 예뻐 한달음에 달려가 보았다. 이곳은 양양읍에서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바람개비가 돌고 있는 송이장승 공원 옆에 있는데 군에서 하천부지에 유채꽃을 심어 놓은 것 같았다. 푸른 하늘과 바다 그리고 남대천을 배경으로 ..
2009.04.23 -
봄내음 물씬 양양 오일장에 가 보니....
오늘은 양양 오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4일과 9일마다 열리는 양양 오일장은 황어축제가 끝난 후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 많은 듯 했습니다. 둔치천에는 차량들로 가득찼고 봄이라 그런지 묘목을 파는 상인들도 참 많았습니다. 계절마다 제철 나물과 음식들로 가득한 오일장은 인근지역에서도 일부러 장을 보러 오기도 합니다. 속초 재래시장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것은 장터마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쾌청하게 맑은 날 양양 오일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예전처럼 쉽게 주머니가 열리지 않는다며 근심하는 아주머니의 말처럼 실물경기가 많이 가라앉은 듯했습니다. 남대천으로 현장학습을 갔던 학생들이 장터 구경을 하며 학교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장터 구경이 무천 신..
2009.04.14 -
연어축제와 똑같은 황어축제 정말 헷갈려......
지난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양양간 남대천에서 제1회 황어축제가 열렸습니다. 사실 가까운 곳에 살면서도 황어축제가 열리는 줄도 몰랐는데 아는 사람이 일요일 심심하면 황어축제장에 가자고 하더군요.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그러마하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일요일 오후 3시쯤 양양 남대천 둔치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주차된 차량은 많은데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외지에서 온 사람들 보다는 지역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나마 황어맨손으로 잡기 행사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사람들로 잠시 떠들썩 했지만 전체적인 축제장은 썰렁하기 그지없었습니다. 둔치 가장자리에는 각종 지역 특산물 판매장이 있었는데 특이 할 만한 일은 외지에서 들어온 상인들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축제를 둘러본 사람들은 연어축제와 똑같은 ..
2009.04.13 -
죽일 뻔한 장님거미를 자세히 보니.....
양양 남대천에서 낚시를 하다가 점심 때쯤 라면을 끓여 요기를 하고 있던 길이었습니다. 가을이라 바람이 선선해서 야외 나들이 하기 참 좋은 날씨라며 라면을 한입 넣고 김치를 집으려고 하는데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바람에 마른 풀이 날아온 것인 줄 알고 젓가락으로 집어내려고 하다보니 자꾸 움직입니다. 이게 뭘까? 가만히 보니 그건 다리가 엄청 긴 거미였습니다. 몸통은 손톱보다 작아서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다리는 길어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아니 뭐 이런 거미가 다 있지?" 손으로 살짝 집어서 아이스박스 통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하도 작아서 디카로 찍기에는 한계가 있더군요....찍을 수 있을 만큼 찍고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곳저곳..
2008.08.27 -
구름 속에서 마이콜을 보다
어제는 양양 남대천으로 낚시를 갔습니다. 연어의 고장이기도 한 양양의 남대천에는 요즘 은어 산란기라서 포획이 금지되었는데 대신 남대천 주변의 습지에서는 붕어낚시를 많이 합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얼굴과 팔 다리가 다 타도록 햇살이 뜨거웠던 어제 오후 들어서자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늘 구름을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 된 내게 어제도 구름은 수많은 형태의 형상을 내게 보여주었는데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을 닮은 구름이었습니다. 멀리서 보이는 구름 중에 한 눈에 쏙들어온 둘리에 나오는 마이콜 닮은 구름..... 좀더 가까이 당겨보니 정말 마이콜을 꼭 닮았습니다 곱슬머리에 선글라스를 낀 안경.....그리고 마이콜의 트리이드 마크인 두툼한 입술......마치 라면송을 부르는 듯한..
2008.08.27 -
길 위에서 명언을 만나다.
양양 남대천에서 낚시를 하자는 형님의 전화를 받고 나가는 길입니다. 연어가 회귀하는 남대천에는 수많은 어종들이 살고 있는데 남대천 가장자리에는 떡붕어가 많다고 합니다. 약속한 장소로 가기 위해서 낙산사 들어가는 삼거리에서 프레야콘도 쪽으로 달려 낙산대교를 지나면 양양읍으로 가는 강변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낙산대교 까지는 4차선이던 길이 2차선으로 줄어든 강변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 있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강변도로를 따라 가면서 내 맘에 쏙드는 것은 길 군데군데 돌에 새겨놓은 좋은 글귀 때문입니다. 남대천을 따라서 걷는 시원함과 상쾌함 그리고 좋은 글귀를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즐거움까지........ 아침 저녁으로 이곳을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
2008.08.27 -
남대천을 지키는 송이 장승이 있다.
양양에서 손님을 만나고 오랜만에 남대천 강변도로를 따라 차를 달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역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남대천은 바람이 시원하다. 양양대교에서 공항대교로 가는 강변도로 중간 정도 가다보니 남대천 하구에 푸른 광장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늘 버드나무와 푸른 초원이 너무나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오늘보니 장승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남대천 하구인데 시민들의 공원을 만들고 각종 장승들을 세워 놓았다. 마치 바다로 흘러가는 남대천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장승의 매력에 빠져보자 보기만해도 풀밭에 눕고 싶은 초원 위에 수많은 장승들이 놓여있다. 군데군데 사람이 쉴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고 각기 모양이 다른 장승들이 눈에 띈다. 시소와 그네가 놓여있는 풍경이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평일..
2008.07.03 -
우릴 부끄럽게 하는 물고기의 부성애
이 세상에 모성애 만큼 지극하고 눈물겨운 사랑은 없다고 한다.어느새 나도 어머니라는 말 한 마디에 가슴 저미는 나이가 되었는데 요즘 문득 내가 아버지의 위치가 되고 나니 어머니의 자리만큼 아버지도 외롭고 힘드셨겠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어릴 적 아버지는 학교에 들어가기전 한글과 구구단을 모두 가르쳐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하셨고 혹 집밖을 나갈 때는 남자가 밖에 나가면 돈 쓸 일이 생긴다며 넉넉하게 챙겨주시곤 했다. 물론 나중에 안일이지만 아들이 밖에 나가서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 이웃집에서 꿔서 주셨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들었다.연이은 사업실패에도 끝까지 자신의 속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며 용기를 주신 아버지....팔순이 넘은 연세에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버지를 ..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