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에 팔려나온 강아지 너무 안쓰러워...
11월 14일은 양양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일요일과 오일장이 맞물린데다 마지막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와 배추를 사려는 사람, 제철 도루묵을 사려는 사람, 맛있는 홍시와 대봉감을 사려는 사람 등등..... 오전 11시경 아내와 함께 찾은 장터에는 신나는 각설이 타령이 울려퍼지고 있었는데 유독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팔려나온 강아지였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잔뜩 움츠린 채 철망 안에 갇혀있는 강아지들의 표정이 여간 안쓰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마리는 형제인듯 많이 닮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몸을 부비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 다른 강아지들 보다 표정은 더 밝아보였습니다. 금새 눈가에서 눈물이 쏟아질듯 나를 바라보는 ..
201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