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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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김동인) 줄거리 읽기
우리는 독립이나 민족 자결 그리고 자유를 부르짖다가 수감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느낄 만한 여유를 갖지 못하고 그날 그날을 살아간다. 깊은 잠에 취해 있던 나는 기상 소리에 화다닥 놀래어 깨어난다. 그러나 도저히 잠을 이겨내지 못하여 다시 잠에 빠져들며 마침내 우리 방문을 여는 소리가 덜컥하고 들려 올 때에야 벌떡 일어나서 점호를 받는다. 대답을 늦게 한 칠백 칠십 사호 영감은 간수 부장의 채찍을 맞고 눈물을 흘린다. 갑자기 방안의 분위기가 살벌해진다. 다섯 평이 못되는 방에 처음에는 스무 사람이 있다가 차츰 차츰 불어나서 현재는 마흔 한 사람이 있으며 뜨거운 태양이 내리 쪼이면 사람들은 기진맥진한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냉수 한 그릇뿐이다. 우리는 하룻밤을 삼분하여 교대로 잠을 잔다. 서서 있..
2008.02.22 -
운현궁의 봄 (김동인) 줄거리 읽기
현종의 승화로 왕위에 오른 강화 도령 철종은 늘 대신들에게 눌리어 마음에 있는 정사를 한번도 펴 본 적이 없다. 철종은 이를 잊기 위해 다른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안동 김문은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똑똑한 왕족을 하나 둘 제거하며 당쟁의 회오리 속에서 많은 종친들은 피해를 입는다. 흥선군도 헌종 승하 후에 왕위와 멀어지면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지낸다. 그는 화를 입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파락호의 행세를 한다. 철종의 후사가 없자 김문은 권력을 유지하려고 유력한 왕위 계승자인 이하전을 역적으로 몰아 죽인다. 김문의 화를 면하고 사는 흥선군은 정월 초에 사돈인 이준호와 이준호의 사위이고 조대비의 친정 조카인 조성하의 소개로 조대비를 만난다. 이러한 기회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흥선군은 자신의 호탕함을 발..
2008.02.22 -
붉은 산 (김동인) 줄거리 읽기
사면을 둘러보아도 산 하나 볼 수 없는 광막한 벌판에 조선인 소작인들만이 이십여 호 모여 사는 * * 촌 사람들은 온량하고 정직하며 글께나 읽은 사람들이다. 이 마을에 삵이라는 별명을 가진 정익호가 찾아 든다. 그는 어투가 경기 사투리인지 영남 사투리인지 서북 사투리인지 불분명하다. 그는 몸이나 얼굴 생김 어디로 보나 남의 미움을 사기에 족하며 그의 장기는 투전이 일쑤고 싸움 잘하고 트집 잘 잡고 칼부림 잘하고 색시에게 덤벼들기 잘하는 것이다. 집이 없는 그지만 누구의 집이라도 그가 들어가면 그 집주인은 두말없이 잠자리와 조반을 마련해 준다. 만약 누구든지 그의 청에 응하지 않으면 그는 트집을 잡아 칼부림을 한다. 삵은 이 동네의 커다란 암종이었다. 아무리 일손이 부족한 때라도 삵 때문에 젊고 튼튼한 몇..
2008.02.22 -
배따라기 (김동인) 줄거리 읽기
그는 영유 고을 근처의 어촌에서 아내와 결혼한 아우와 함께 살았다. 거기에서 제일 고기를 잘 잡는 부자이며 배따라기 노래를 제일 빼어나게 불렀다. 그는 예쁜 아내를 데리고 살면서 시샘을 많이 한다. 아내와 아우 사이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이 다분했다. 추석 명절을 쇠려고 장에 간 그는 아내가 사 달라던 거울을 사가 지고 늘 들려 오던 탁주 집에도 안 들리고 집에 돌아왔다. 그가 방안에 들어서자 방 가운데 떡상이 있고 그의 아우와 아내는 떡상을 가운데 두고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아우는 저고리 고름이 모두 풀어져 있고 아내도 머리채가 모두 뒤로 늘어지고 치마가 배꼽 아래 늘어지도록 되어 있다. 세 사람은 한참 동안 어이가 없어서 서 있다가 아우와 아내가 쥐를 잡..
2008.02.22 -
김동인의 광화사 줄거리 감상하기
신라 때의 화성 솔거가 세종 때 세상에도 보기 드문 추악한 얼굴을 하고 태어난다. 그는 너무 추해서 대궐 북문밖에 숨어살면서 두 번이나 결혼했지만 얼굴을 본 색시들이 도망친다. 그는 차츰 사람들을 기피하고 화도를 걷기 위해 백악의 숲 속에 조그만 오두막을 짓고 삼십여 년을 혼자 산다. 화폭에 담을 대상을 찾던 중에 어린 시절에 자기를 품에 안고 눈물을 글썽이던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습은 차차 미녀 상으로 바뀌어 아내로서의 미녀를 그리고자 한다. 미녀의 아랫둥이는 그린지가 벌써 수년이 되었지만 그 위에 올려놓을 얼굴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는 장안을 돌아다닌다. 그는 뽕밭에서 아리따운 궁녀를 만나나 그녀의 얼굴도 미흡하게 느끼며 어느 날 저녁쌀을 씻기 위해 시냇가에 갔다가 아리따운 ..
2008.02.22 -
김동인의 운현궁의 봄 줄거리 읽기
운현궁의 봄 작가 김동인 줄거리 흥선대원군 이하웅의 전방생, 즉 그가 대원군으로 집권하기 전 외척 김씨 가문의 권세에 쫓기면서 "상가 집의 개"처럼 천대와 멸시를 당하는 그 영락의 시절을 배경으로 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러나 대원군의 행각 뒤에는 그럴 만한 연유도 있고 의미도 있다. 이처럼 그가 세도 집안, 특히 김씨 일족의 연회라면 결코 빠짐없이 찾아가서 물린 상을 얻어먹으며 갖은 냉대와 천대를 다 무릅쓰고 웃어 대기가 일쑤였다. 왕가의 종친으로서 그는 이렇듯 겉으로는 업신여김을 감수하나, 마음 한 구석에는 항상 엉뚱한 야심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가 후일 대원군으로 집정한 것은 미리 계획되다시피 한 일이다. "현 상감께는 가까운 혈기가 안 계시다. 상감 승하하신 뒤에는 이 팔도 삼백주의 어른..
2008.02.15 -
김동인의 감자 줄거리 읽기
감자 작가 김동인 줄거리 정직한 농가에서 엄한 가율속에 자라난 복녀는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원에 팔려서 시집이라는 것을 갔다. 그의 새서방은 극도로 게으른 사람이어서 소작밭을 얻어도 농사를 제대로 짓지 않아 동네에서는 밭을 못 얻으리만큼 인심과 신용을 잃고 말았다. 그들 부처는 평양성 안으로 막벌이로 들어가지만 남편의 게으름때문에 행랑살이로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고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게 된다. 복녀는 솔밭에서 송충이를 잡는 인부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다른 여인네들이 놀면서도 품삯을 더 받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어느 날 감독이 불러 따라가게 되고 그로부터 1년동안 복녀도 품삯을 많이 받게 되었다. 칠성문 밖 빈민굴의 여인들은 가을이 되면 중국인의 채마밭에 감자며 배추..
2008.02.15 -
김동인의 배따라기 줄거리 읽기
배따라기 작가 김동인(1900-1951) 호는 금동, 또는 춘사. 평남 평양 출신. 1919년 주요한, 전영택, 김환 등과 「창조」를 창간, 여기에 처녀작「약한 자의 슬픔」을 발표. 우리 나라 최초의 단편 소설을 본격화하고, 자연주의 문학을 씨 뿌린 공로자.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적이고 민족주의적이며 예술 지상주의적이다. 줄거리 조그만 어촌에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은 장가를 들었고 아우와의 사이가 무척 좋았으며 부부의 사이도 좋았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형수와 시동생 사이도 유난히 원만했지만 그것이 화근이 되어 형은 아내와 동생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다. 그래서 부부 사이에는 자주 싸움이 일어 나곤 했다. 그런 어느 날 장에 가서 아내에게 줄 거울을 사 가지고 돌아온 형은, 아내와 아우가 방 안에서 쥐를..
2008.02.15 -
감자/김동인 =고교생이 읽어야할 소설
줄거리 몰락한 선비의 후예요, 비교적 엄한 가율의 농가의 딸로 자라난 복녀(福女)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극도의 가난에 처한 그녀는 15세의 어린 나이게 같은 동네에 사는 20년 연사의 홀아비에게 80원에 팔려서 시집을 가게 된다. 그러나 남편의 무능과 게으름으로 더욱더 가난하게 되어 떠돌아다니던 그들은, 결국 죄악의 소굴인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의 주인이 된다. 거기서 복녀는 배고픔에 쫓겨 거지 행각을 하다가 무안만 당하고 돌아온다. 마침 기자묘 솔밭에 송충이가 들끓자 빈민 구제 사업이 벌어지고, 칠성문 밖 빈민굴 주민들이 송충이잡이 인부로 동원되었다. 그런데 복녀는 젊은 여인들 몇이 놀면서도 자기보다 더 많은 삯을 받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어느 날 복..
2008.01.08 -
고교생이 읽어야할 소설 김동인의 붉은 산
줄거리 의사인 ‘여(余)’가 만주를 돌아다니다가 들른 ××촌에서 겪은 일이다. 조선 사람 소작인들만 사는, 비교적 평화스런 동네인 그 마을에 ‘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정익호가 들어온다. 출신도 고향도 알 수 없는 그는 생김새나 행동 모두가 지극히 불량하고 난폭해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미워한다. 너무나 난잡한 패륜아여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내쫓고자 하나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그저 암종 취급을 할 뿐이다. 그러던 중에 만주인 지주에게 소출을 바치러 갔던 송 첨지가 소출이 적다는 이유로 맞아 죽어서 나귀에 실려 온다. 마을 사람들은 분개하지만 어찌할 수가 없다. 이튿날, 사람들이 ‘여(余)’를 깨우기에 동구밖으로 나가보니 ‘삵’이 피투성이가 되어 있는데, 그가 혼자 만주인 지주에게 가서 항변하다가..
200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