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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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틈에서 거꾸로 자라는 소나무 대단해
영동지방에서 자라는 소나무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금강송이다. 금강송은 조경용이나 목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지난 번 소실된 숭례문을 복원하는데도 영동지역의 금강송이 사용되었고 국회 의사당에 식재된 소나무 역시 고성군에서 기증한 금강송이다. 영동지역의 소나무가 인기가 좋은 만큼 소나무를 굴채하려는 사람도 많아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무분별하게 산림이 훼손되기도 했고 산불로 인하여 큰 피해를 당하기도 했는데 훼손되거나 불이 탄 곳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어제는 고성군 탑동리에 있는 임야를 답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4만 4천평의 임야가 모두 군작전 지역 안에 있어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개인 소유의 임야인데 군작전 지역이라 갈 ..
2012.04.18 -
4000만원에 판 임야 3억으로 둔갑한 이유
임야를 팔고 후회한 시골 노인 예전에 임야를 팔아달라고 의뢰했던 시골 노인이 있었다. 금쪽같은 재산을 파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터 노인이 선산의 일부를 팔려고 내놓은 것은 바로 자식 때문이었다. 아들의 사업이 여의치 않아 만여평의 임야중 4천평을 팔기로 한 것이었다. 부동산 시장이 안좋아 임야를 팔려고 내놓아도 잘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시골 노인은 부동산 이곳 저곳에 물건을 내놓았고 얼마지나지 않아 원하던 가격에 매매되었다. 그런데 6개월이 지난 후 시골노인이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이 생겼다. 시골 노인이 매매한 임야는 지적도상 맹지였지만 산이 완만했고 임야내에 굵은 소나무가 많았는데 산을 매수한 사람은 다름아닌 조경업을 하는 사람이었다. 처음부터 소나무에 눈독을 들였던 조경업자는 소나무를..
2010.12.15 -
금강송 도벌꾼 잡고 보니 이유가 기가막혀...
며칠 전에 이틀간 비가 내렸다. 그리고 어제가 입춘이라 날씨가 참 포근했다. 그런데 고향에서 친구가 내려왔다. 누군가 소나무를 도벌했다는 기별을 받고 내려왔다는 것이었다. 오래된 금강소나무가 즐비한 그곳은 옛날 부터 마을 사람들의 쉼터로 사용하던 곳이었는데 비가 내리던 날 전기톱 소리와 함께 큰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를 들어 나와보니 한 사람이 겁도 없이 소나무를 도벌하고 있었다고 한다.개인 소유의 산이지만 동네에서 관리를 하고 있을 정도로 풍광이 뛰어난 이곳에서 소나무를 세 그루를 도벌하는 모습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하천과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은 수려한 금강소나무가 밀집되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쉼터로 사용하는 곳이기도 하다.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이곳은 군에서도 안내표지를 세워놓..
2009.02.06 -
사슴벌레를 닮은 소나무 한 그루
동해안 소나무는 소나무의 양과 질에서 뛰어나다고 한다. 일전에 국회의사당에 고성군 금강송이 심어졌고 지금도 이곳 소나무를 굴취하려는 소나무 업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늘은 동호리 해수욕장에 가던 길에 우연히 눈에 잡힌 소나무 한 그루에 못이 박혔다. 이곳은 아람드리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송림인데 대학교 연수원 인근이라 여름에는 피서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아무리 더운 날이라고 해도 이곳 송림 속에 누워 있으면 만사 근심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이 숲속에 교회가 한 곳 있고 그 인근에 사슴벌레를 닮은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다른 동물이나 형태로 보여질 수도 있다. 내게는 잔뜩 독이 오른 사슴벌레 한 마리가 연상되었다. 앞에 뿔이 유난히 굵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그..
2008.07.17 -
연수원이나 전원주택지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
이곳은 강원도 동해안에 소재한 임야와 밭으로 그냥 평평한 나대지 형태로 되어있으며 밭 뒤로 붉은 금강 노송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고 특이하게 하천과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철새들을 관찰할 수도 있는 전망좋은 곳이다. 여름이면 이곳 사람들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피서를 즐기러 많이 찾아온다. 노송 사이로 부는 바닷바람에 한여름 더위는 금새 사라진다. 현재 이곳은 6200여평 정도 되는 넓은 부지로 연수원이나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해도 좋을 듯 하다.
2008.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