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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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 아주머니가 수업에 늦은 이유
약 2개월간의 요양보호사 교육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처음에 막연하기 시작했던 교육이었지만 수업이 거듭될 수록 노인에 대한 이해와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화와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노인들의 문제가 급속한 노령화로 인해 머지않아 큰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제 이번주면 모든 수업이 끝나게 되는데 함께 수업을 받는 사이사이 그동안 요양원에서 근무하거나 재가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현장체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며칠전에 있었던 파킨슨병 환자의 이야기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요양보호사 교육을 받는 사람중에는 간병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고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중 한 아주머니가 2시간이 끝난 후에 교실로 들어섰다.몸이 축쳐진 채 들..
2009.04.15 -
사고나면 경찰보다 견인차가 빨리오는 이유.....
누구나 운전을 하는 사람은 사고가 날까 노심초사하고 또 운전을 하다 많은 사고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늘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견인차와 구급차가 경찰 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경찰의 무전기를 도청해서 사고가 난 지역으로 달려가곤 했다는데 그것이 범법행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도청이 사라졌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인차는 사고가 난 지역에 제일 먼저 도착하곤 합니다. 요즘 함께 수업을 받는 아주머니는 근래에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타이어대리점에서 스노우타이어를 교체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얼마가지 않아 갑자기 핸들이 심하게 떨렸다고 합니다. 바퀴를 금세 갈아 일시적인 현상이겠지 하고 계속 운전을 했는데 점점 소음이 심해지더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
2009.03.19 -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금요일 오전 11시경이었다. 공장에 급히 볼 일이 있어 형님과 함께 차를 몰고 양양으로 나가는 길이었다.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탓에 감기에 걸렸다며 연신 콜록거리는 형님이 약국을 들리자고 한다.10분을 지체하고 다시 터미날을 지나 외옹치로 향하는데 또 신호등에 걸린다. 이상하게도 빨간 신호등에 잘 걸리는 날이 있다. 더군다나 약속시간이 촉박할 때 빨간 신호등은 야속하기 그지없다. 다시 차를 몰고 대포동으로 향하는데 다시 외옹치항와 농공단지 들어가는 사거리에서 빨간 신호등에 걸렸다. "오늘 일진이 안좋을 모양이군" 감기로 골골하는 형님이 빨간 신호등에 자주 걸리는 날은 조심하라는 미신을 믿고 있는 듯 했다. 그런데 파란색 직진 불이 들어오려고 하는데 대포동으로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경찰차..
200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