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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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후 재래시장을 찾아가 보니
폭설이 내린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대부분의 도로 소통에는 불편함이 없었지만 아직 가장자리에 쌓인 눈 때문에 불편함은 남아있습니다. 다행히 끊임없이 눈을 치우는 차량들 덕분에 거리는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해맞이 행사가 시작될 쯤이면 모두 복구되어 불편함이 없을 듯 합니다.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폭설이 내린 후 처음으로 재래시장으로 장을 보러 갔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는 아직도 눈을 치우는 굴삭기와 덤프트럭 그리고 교통정리에 여념없는 경찰관의 수신호가 바빴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시외버스 터미널 쪽으로 돌아 중앙시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아직도 눈에 묻힌 차량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차량 때문에 제설작업을 하지 못한 곳도 한두군데가 아니라고 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에 제설작업으로 경찰관..
2008.12.25 -
골뱅이 유감
일요일 아침 아내의 심부름으로 재래시장에 들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보리떡과 꿀떡.... 그리고 고등어와 맥반석김.....명태 말린 것..적어간대로 하나하나 꼼꼼하게 시장을 보고 어시장에 들렀다. 피서철에 고기들이 나오질 않았는지 파는 물건이 별로 없다. 그 많던 오징어가 만원에 3마리....물곰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일요일에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바다에서 나오는 고기가 없으니 생물값이 비싼 것은 당연지사 겠지만 정말 살 것이 없었다. 그때 눈에 띈 것이 골뱅이였다. 군침이 도는 골뱅이.....그래 이것으로 해장하면 되겠다. 어제 과음한 탓에 아직도 속이 안좋은데 골뱅이 안주에 반주로 소주 몇 잔........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아주머니.이 골뱅이 얼마예요?" "스무 마리에 만오천원"..
200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