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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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산 고구마 잘못 보관했더니.....
지난 주 아내가 퇴근 무렵 고구마 한 봉지를 사왔다. 유독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아내는 종종 내게 군고고마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몇년전 군고구마를 굽는 솥도 따로 준비했지만 몇번 사용하다 지금은 귀찮아 사용하지 않고 싱크대 속에 넣어 두었다. 군고구마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전자렌지를 이용해 군고구마를 만들면 정말 간편하다. 물론 맛은 불에 구운 맛보다 덜하지만 만들기 너무 쉽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은 후 신문지에 돌돌 말아 렌지에 넣고 크기에 따라서 7~10분 정도 돌려주면 팍신팍신한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주 아내가 사온 황금 고구마를 깜빡하고 일주일간 방에 놓아두었다 모두 썩어 아깝게 버렸다.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된다는 말에 ..
2012.02.05 -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가을 풍경들
벌써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하네요.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이야기겠지요. 설악산에는 단풍이 바쁘게 하산중이라고 하는데 이번주와 다음주가 피크라고 하네요. 일요일이었던 어제는 모처럼 집에서 자료정리를 하다 추석 이후에 찍은 사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법 많은 가을 사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그냥 두기 아까운 것들을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사진 중에는 고향 홍천에서 찍은 것도 있고 인근 양양지역과 고성 그리고 속초지역에서 찍은 가을 풍경 사진들입니다. 또 2주전 설악산 인근에서 찍은 야생화는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혹시라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2010.10.18 -
헉!감자를 냉동실에 넣었더니...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한 채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배추 한 포기에 5천원을 넘어섰고 감자 가격도 100g당 598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타 다른 채소값도 마찬가지여서 시장이나 마트에 들러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내의 가게 옆에는 대형 마트가 하나 있습니다. 아내는 종종 내가 퇴근할 무렵이면 시장을 봐놓곤 하는데 어제도 잠시 짬을 내어 시장을 봐놨다며 물건을 가져 가라더군요. 아내의 도시락과 시장본 것들을 차에 싣고 집에 들어서는데 사무실에 손님이 오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급한 마음에 시장 본 것들을 꺼내 냉장고와 냉동실에 넣고 부랴부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약 네 시간 후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는데 먼저 집으로 돌아온 아내가 주방에서 반찬을 만..
2010.03.27 -
헉!..감자 한 개 1500원 손이 안가요
주말을 이용해 퇴근하는 길에 이마트에 들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리 훈제 한 마리와 닭볶음용 닭 두 마리를 사다달라는 아내의 심부름으로 들린 오후 늦은 시간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3개월간 최저가 세일을 한다는 광고 덕분인지 아니면 주말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다 카트를 밀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각 코너에는 벌써 설날 대목을 위해 준비한 선물세트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가격을 꼼꼼히 적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1층 매장에서 먼저 오리 훈제와 닭볶음용 토종닭을 사고 닭볶음탕에 넣을 재료인 감자와 고구마를 사기 위해 이동을 했다. 채소와 과일들이 쌓여있는 매장에는 호박고구마와 황토고구마 그리고 감자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었다. 먼저 고구마 1.3kg 한팩에 2890원 하는 것을 카트에..
2010.02.01 -
구입한지 일주일 호박 고구마에 곰팡이가......
겨울이면 생각나는 군것질하면 군밤이나 군고구마 그외 강냉이등이 생각난다. 어릴 적 화롯불에 할머니가 구워주시던 군밤과 군고구마 맛은 지금 생각해도 고소함이 입맛에 감도는 듯한데 올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 문득 아내가 사온 군고구마 맛에 저녁시간이 즐거웠다. 아내가 사온 군고구마는 어릴 적에는 맛볼 수 없었던 호박고구마였는데 다른 고구마에 비해 유난히 색이 노랗고 단맛이 강해 아이들도 무척 좋아했다. 다음날 아이들이 호박고구마를 더 먹고 싶다는 말에 인터넷을 통해서 한 상자를 구입하기로 했다. 여기저기 쇼핑몰을 뒤적이다 1월 13일날 10kg 한상자에 옵션 4000원을 더해 15900원에 구입했다. 상품을 주문한 시기는 예전과 달리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는데 이틀 뒤인 15일에 물건을 수령했다. 물..
2010.01.29 -
군고구마는 모두 국산 사실일까?
시장을 보고 나오는데 어디선가 군고구마 냄새가 난다. 겨울철 별미인 군고구마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군고구마 리어카에서 하얀 연기가 가물가물 올라오는 모습에 절로 침이 넘어갔다. 그런데 주인이 없는지 한참을 서있는데 옆 가게에서 아저씨가 뛰어오며' 어서오세요' 한다. 고구마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았다. 일반 고구마와 호박 고구마의 가격이 다르다고 했다. 크기에 따라서 개수도 다른데 호박 군고구마는 개당 천원이라고 했다. "요즘 장사는 어떠세요?..." "요즘 잘 되는 장사들이 있나요....올해는 유독 더 심하네요..." "군고구마 장사 오래 하셨나요?" "이곳에서 꽤 오래 했지요...그런데 올해가 장사가 제일 안되는 것 같네요...." "다른 장사도 하면서 함께 하니 괜찮지 그렇지 않으면 군고구..
2009.01.06 -
이마트에서 사온 이상한 칠레산 키위...
어제 저녁 무렵 이마트에 들러서 시장을 보았습니다. 양양에 들렀다 오는 길에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집으로 손님이 오니 요모조모 사오라더군요. 요즘은 날이 짧아서 그런지 6시만 되어도 캄캄합니다. 저녁 무렵이라 식품매장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아내가 사오라는 것을 사기 위해 이곳저곳 들리다 과일 코너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먼저 9800원 하는 작은 귤 한 상자를 사고 고구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키위를 샀습니다. 아들이 작 먹는 골드키위가 없어 봉지에 든 키위를 카트에 넣었습니다. 보통 과일은 시식을 해보고 사야 실패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말과는 달리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시식을 잘 안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가 불러준 것만 사서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아내의 친구가 집..
2008.12.08 -
시장에서 성기 닮은 고구마를 보다
일상 생활 속에서 뜻하지 않게 보게 되는 즐거움으로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실 때가 있다. 그런 즐거움을 맛본 사람이라면 늘 주변의 작은 물건 하나도 허투로 보지 않는다. 그것이 관심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도 연습하면 커진다고 한다. 베푸는 만큼 또는 관심 갖는 만큼 내게 돌아오는 즐거움도 커진다. 이런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즐기는 블로그도 역시 이런 생활의 연장 선상에 있다. 늘 어디를 가나 카메라를 들고 습관도 이런 즐거움을 즐기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다. 아내는 친구들과 단풍구경을 가고 아이가 기숙사로 가는 것을 배웅하고 시장에 나가보았다. 재래시장에 자주 가는 이유는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물건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머니..
2008.10.26 -
힘에 부친 할머니의 가을걷이
양양으로 나가는 길에 잠시 교동초등학교를 들렀다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길옆에 할머니 한 분이 고구마를 캐고 계셨습니다. 아주 빠알간 밤고구마들을 보고 가려고 차를 세웠습니다. 할머니는 팔순이 넘으셨는데 해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다고 하셨습니다. 원래 이곳은 재경부 땅인데 온통 쓰레기로 뒤덮여 있는 것을 할머니 혼자 모두 치우고 고추며 고구마 각종 채소들을 키운다고 하셨습니다.십여년을 이밭을 가꾸고 있는데 올해는 고구마가 작년의 반 밖에 수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아들과 손주들에게 바리바리 싸주셨는데 올해는 보낼게 많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자식이나 손주를 위해 직접 농사를 짓는 모습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늘 자식들에게 아낌없이 주고싶어 하던 어머니.......할머니의 ..
2008.09.30 -
고구마 빨리 삶는 방법
고구마는 삶을 때 시간에 많이 걸리는데요..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은 바로...다시마~!! 고구마 삶을 때 다시마를 조금 넣어서 한번 삶아 보세요!!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고도 금방 맛있는 고구마를 드실 수 있답니다^^
200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