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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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심심한 거북이의 놀아줘
비가 그치려는지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에 흰구름인듯 운무가 피어 오르고 있다. 울산바위 아래에는 한화프라자 워터피아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오랫만에 들러본 호수공원 이곳은 내가 처음 속초로 이사와서 날마다 운동을 왔던 곳이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호수를 몇 바퀴 돌다보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곤 했다. 15년 전에는 호수 위에 보이는 워터피아가 없었다. 그때의 풍광이 더 멋있고 좋았는데 지금은 건물이 들어서 그런 풍경을 기대할 수 없다.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호수주변에는 커다란 소나무들이 즐비하다 굽이굽이 오솔길을 따라 돌다보면 모든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기분이 맑아지곤 했다. 포장되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는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모른다. 아..
2008.08.23 -
거북이를 닮은 거북이 섬이 있다.
동해바다에는 큰 섬보다는 작은 섬이 많다. 대부분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인데 섬의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그중에 속초에서 고성으로 가다보면 처음 만나는 섬이 하나 있는데 섬의 모양이 마치 거북이를 닮았다. 다름 사람들은 쥐의 형상을 닮아서 쥐섬이라고 하기도 하고 거북이를 닮아서 거북이 섬이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속초에서 가다보면 섬이 두 개인데 고성에서 내려가며 보면 섬이 하나로 보인다. 보는 위치에 따라서 조금씩은 달라보이지만 형태는 영락없이 거북이를 닮았다.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북이 한 마리........고성에서 속초 가는 방향에서 볼 때의 모습 목을 쭈욱 늘인 거북이....섬의 우측에서 바라보면 섬과 섬이 떨어져 있다........ 결국 두 개의 섬으로 되어 있는 셈인데.....우측의 바위는 쥐..
200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