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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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걸린 곤충들의 최후...
그동안 산과 들을 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중에 유독 거미 사진과 동영상이 많았다. 그만큼 가는 곳 마다 사냥을 하기위해 처놓은 거미줄이 많았다. 특히 호수나 습지 주변의 풀에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거미줄이 있었다. 그만큼 먹이가 풍부하다는 것을 거미들이 알고 있다는 반증이다. 거미줄에 걸려서 포박당한 사진중에 내용물을 쏙 빼먹고 껍질만 남은 것을 빼고 올려본다. 이것은 남대천 습지에서 붕어낚시를 하다가 목격한 방아깨비다. 이곳은 잠자리와 메뚜기와 방아깨비가 유독 많았다. 잠자리들이 짝짓기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칭칭 동여맨 메뚜기 한 마리........방아깨비와 메뚜기가 걸린 것은 처음 본다. 덩치가 큰 것들도 거미줄에 걸리면 빠져나가기 쉽지 않은 듯하다....정말 대단한 거미줄이..
2008.08.31 -
비 오는 날 거미는 이슬을 먹는다?
3일 내내 비가 억수로 많이 내립니다. 이런 날은 집안에 있는 것이 안전하다며 집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아버지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런데 사는 일이란 내 마음대로 안되는가 봅니다. 급하게 강릉에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강릉에서는 빗길 3중 추돌사고가 났더군요. 정말 빗길 운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이 30분 늦을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산림청 강릉지사 앞마당을 가보았습니다. 그곳은 종합운동장 있는 곳에 있었는데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산림욕을 즐기기 좋을 만큼 나무들이 빼곡하더군요....이곳에 근무하는 사람은 참 좋겠구나.....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으니...... 여기저기 돌아보다보니 거미줄이 눈에 띄더군요. 비가 오니 거미줄의 위장술이 모두 들통나서 거미들이 굶고..
200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