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주의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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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 강풍에 쓰러진 고목
어제 영동지방에는 강풍경보가 내린 가운데 하루종일 세찬 바람이 불었습니다. 서울에 다녀오면서 운전하는데 지장을 받을 정도였는데 영동지방은 다른 곳 보다 더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고 합니다. 늦게 도착해 잠에 떨어진 다음날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강풍이 지나간 흔적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동해 삼척 강릉 양양지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심지어 떨어진 간판에 다쳐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있고 하우스가 통채로 뒤집어졌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속초 지역도 이에 못지 않았는데 그중에 가장 안타까운 것은 백년이 넘은 고목이 쓰러진 것이었습니다. 그깟 나무 한 그루 쓰러진 것을 갖고 무슨 호들갑이냐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속 사연을 들어보니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
2009.05.19 -
아침에 가본 미시령 산불 화재현장
밤새도록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남대문에서 새벽 4시 30분에 속초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다른 때 보다는 한 시간 가량 늦게 떠나 몸이 많이 피곤해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눈을 부치며 미시령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훤히 밝았습니다. 가는 길에 어제 산불이 났던 곳이 궁금해 미시령 옛길을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미시령에는 어제처럼 강풍이 불고 있었고 정상에서 대명레저 콘도 근처에 이르니 산불 피해현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한눈에 봐도 까맣게 죽어있는 나무들이 수천그루는 되어 보였습니다. 미시령 신도로에서 발화된 불이 옛길로 넘어오며 탄 자리가 시커멓습니다. 오른쪽 너머에는 수려한 소나무들이 까맣게 타죽어 있었고 화재 감식반이 와서 조사를 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