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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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프라이꽃이라 불리는 구절초 이미지 사진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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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이미지사진 가을 낙엽 이미지 물에 비친 가을 풍경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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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사는 모자견 사람이 그리워.....
2주전에 지인의 산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녹차를 심었을 정도로 넓은 밭 사이로 아담한 전원주택이 한 채 있고 주변에는 산이 있는데 소나무가 울창한 그곳에는 모자견이 살고 있습니다. 주인이 자주 집을 비우다 보니 사람 구경하기 쉽지 않은 어미 개와 어린 진돌이는 사람만 보면 짖지 않고 꼬리를 살래 살래 흔듭니다. 내가 찾아간 날은 가을 햇볕이 유난히 따뜻했는데 입구로 들어서자 소나무 그늘 아래 진돌이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망부석처럼 앉아서 까딱까딱 졸고 있는 이 녀석이 바로 가을이입니다. 가을에 태어나서 가을이라고 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고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 기척에 쪼르륵 달려오는 가을이.....가을아.........안녕? 헤헤~.....아저씨도 안녕하세요....
2011.11.26 -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가을 풍경들
벌써 조석으로 일교차가 심하네요. 그만큼 가을이 깊었다는 이야기겠지요. 설악산에는 단풍이 바쁘게 하산중이라고 하는데 이번주와 다음주가 피크라고 하네요. 일요일이었던 어제는 모처럼 집에서 자료정리를 하다 추석 이후에 찍은 사진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법 많은 가을 사진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그냥 두기 아까운 것들을 추려서 올려볼까 합니다. 사진 중에는 고향 홍천에서 찍은 것도 있고 인근 양양지역과 고성 그리고 속초지역에서 찍은 가을 풍경 사진들입니다. 또 2주전 설악산 인근에서 찍은 야생화는 아무리 찾아봐도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혹시라도 아시는 분이 계시면 따뜻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2010.10.18 -
3년간 외도한 남자 알고 보니 친구 남편
요즘 주말마다 지인과 친구 자녀들의 결혼식에 다니느라 정신없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도 지인 아들과 친구 딸의 결혼식이 겹쳐 애를 먹었습니다. 두 곳 모두 빠질 수 없는 자리라서 한 곳은 축의금만 전달하고 양양 낙산사에 있는 식장으로 향했는데 주말이라 단풍 나들이 온 차량 때문인지 길이 꽉 막혀 곤욕을 치렀습니다. 결혼식이 끝날 무렵 도착해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의 단골 손님 두 분과 단풍구경을 가게 되었습니다. 차량과 사람이 밀리지 않는 곳을 찾아 양양 어성전을 지나 법수치 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 이곳은 양양에서 가장 계곡이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계곡을 따라 펜션이 즐비하고 또 건강 때문에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법수치 계곡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아쉬웠지만 굽이굽이 시원하게..
2010.10.13 -
폭설도 견딘 새콤달콤한 애기사과
지난 11월 2일 영동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폭설이 내렸다. 예년보다 49일이나 빨리 내린 폭설 때문에 가을걷이를 끝내지 못한 농민들은 수확하지 못한 배추와 무가 얼어 큰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다행히 눈이 내린 후 날이 풀려 모두 녹았지만 곳곳에는 눈 피해를 입은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어제는 양양지역을 돌아보다 낙산사에서 낙산대교를 건너 가평리 마을을 찾았다. 연어가 살고 있는 남대천 하구에 있는 마을인 가평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바다가 가까운 곳에 있어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에는 아직 시골 풍경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하나 둘 펜션이 생기고 또 외지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날 마을 어귀를 돌아가다 담벼락 근처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빨간 열매가 눈에 띄었다. 생..
2009.11.07 -
인도를 점령한 간큰 농심
아침 샘물을 뜨러 샘터에 가는 길이었다. 동우대학을 지나 굽은 도로를 지나려고 하는데 장애인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도로를 거꾸로 달리고 있었다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으며 천천히 가면서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인도를 점령한 간큰 농심 때문이었다. 약 150여 미터의 인도에 벼를 말리기 위해서 인도를 점령했기 때문이었다. 사람도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벼를 널어 놓았으니 전동 휠체어를 타고 이곳으로 갈 수 없었던 것이다. 벼를 말려야 하는 농부의 마음은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통행이 빈번한 인도를 점령한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대학교 정문을 지나자 마자 있는 인도로 학생들이나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다. 개인의 이기심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을 겪으면 안된다고..
200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