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독서(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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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찬식의 '추월색' 줄거리 읽기
이시종의 딸 정임과 김승지의 아들 영창은 어려서 약혼한다. 이들은 김승지가 초산 군수로 떠나면서 헤어진다. 정임은 떠날 때 영창이 준 주소가 적힌 사진을 지닌 채 울면서 세월을 보낸다. 그런데 김승지의 부임 후 초산에 민란이 일어난다. 관아에 들이닥친 난민들은 김승지 부부를 뒤주에 넣어 압록강에 띄워 버린다.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영창은 거리를 헤매다가 영국인 문학 박사 스미스를 만나 영국으로 간다. 한편 초산의 민란 소식을 전해들은 이시종은 친구의 종적을 찾기 위해 떠나려다가 화재를 당하며 이를 수습하고 초산에 이르지만 김승지의 행방을 알 길이 없다. 정임의 나이 15세가 되도록 영창의 행방이 묘연 하자 정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시종은 정임을 시집 보내기로 결정한다. 정임은 영창과의 혼약을 저 버릴 ..
2008.02.22 -
천변풍경 (박태원) 줄거리 읽기
청계천 빨래터에서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면서 잡담을 한다. 이발소 소년 재봉은 일을 하면서 천변 남쪽의 풍경을 관찰한다. 창수는 상경하여 한약국집에 취직한다. 만돌 어멈은 아범에게 독한 매를 맞고 흥분 할대로 흥분한다. 이쁜이가 시집을 가자 그 어머니는 허전함을 느낀다. 몰락한 신전집은 이 동네에서 소문도 없이 경기도 강화로 이사한다. 민주사의 첩 안성댁은 젊은 학생과 놀아난다. 이를 본 민주사는 우울해 한다. 그는 남쪽 천변을 걷지 않던 습관을 깨고 매부의 경성부회의원 당선을 위해 인사를 다닌다. 철없는 이발소 소년은 당선을 낙관한다. 그러나 민주사 자신은 안성댁의 일로 걱정만 커 간다. 카페 여급 하나꼬의 아버지가 차에 치인다. 이쁜이는 남편의 외도와 시집살이로 고생한다. 만돌 어멈은 유부녀와 간통한 ..
2008.02.22 -
이상의 '지주회사' 줄거리 읽기
그는 백만의 가산을 날린 아버지의 밑에서 사는 자신의 모습을 와서 보라는 오군의 연락을 받고 인천에 간다. 인천에서 오군과 그는 한달 가량을 같이 지낸다. 인생에 대한 끝없는 저주를 지니고 돌아온 그는 아내가 자취도 없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다. 그러나 여름이 가기 전에 그를 먹여 살리겠다고 아내가 돌아온다. 일년이 지난 금년 오군은 그에게 백 원만 빌려주면 오백 원을 주겠다고 한다. 그는 아내를 시켜 카페 R회관의 주인에게 돈 백 원을 얻어서 오군에게 준다. 오군은 석 달이 한 달 전에 끝났으나 그것을 갚을 생각을 않는다. 그는 방안에서 게으름을 피우면서 아내를 거미라고 생각한다. 아침밥을 짓던 아내는 오늘이 크리스마스이니 수염 좀 깎으라고 한다. 수염을 다 깍은 그는 무작정 거리로 나왔다가 A취인점에 ..
2008.02.22 -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줄거리 읽기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오빠’ 그는 나에게 그런 명칭을 가진 사람이었다. 재작년 늦겨울 무슈 리에게 손목을 끌리다시피 하여 여기에 도착했다. 그 -현규- 는 엄마에게 예절바르고 친절하고 무슈 리는 내가 건강하고 행복스런 얼굴만 하고 있으면 만족해한다. 그 -현규- 를 사랑한다는 일 가운데 죄의식은 없었다. 그러나 엄마와 무슈 리를 그런 의미에서 배반한다는 것은 네 사람 전부의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엄마와 나는 사변과 함께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살아왔다. 아버지에 관하여 나는 아무 것도 모른다. 윤이라는 내 성이 그로부터 물려받은 유일한 것이다. 무슈 리가 피난지에서 할아버지의 과수원을 찾아온 것은 어떤 경위를 지난 뒤 였는지 알 수 없다. 얼마 후 엄마는 상경하였다. 나는 서울 E여..
2008.02.22 -
이해조의 '자유종' 줄거리 읽기
이매경 부인의 생일잔치에 초대된 신설헌 부인과 홍국란 부인 그리고 강금운 부인이 토론회를 벌인 이야기이다. 이매경 부인은 30년 전만 해도 일본이라는 존재를 생각지도 않았지만 이제 일본은 동양의 일등 강국이라고 하면서 우리의 처지는 어떠한가를 생각해 보자고 한다. 이매경 부인이 이에 찬성하고 나서서 여성의 지각의 몽매함과 육체적인 허약을 한탄한다. 신설헌 부인은 학문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강금운 부인은 중국 글을 폐지하고 한글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홍국란 부인이 국문은 좋은 글이지만 한문 폐지의 시기상조론을 편다. 설헌 부인은 여권의 회복과 임신 중의 태교 법과 태교의 중요성 그리고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란 부인은 자식 기르는 법과 가르치는 공효 그리고 적서 차별의 악습을..
2008.02.22 -
이광수의 '이순신' 줄거리 읽기
신묘년 정월 이순신이 동인 유성룡의 천거로 전라 좌수사로 부임한다. 그가 거북선을 건조하자 사람들은 그를 조소하고 의심한다. 그러나 거북선이 물에 뜨자 조정에서는 수군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이는 당파싸움의 결과로 빚어진 것이며 당파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일본은 침략 준비를 마친다. 일본군은 임진년 4월 부산 진과 동래 성을 기습하며 당황한 조정은 이일과 신립을 차례로 보내서 적을 막게 하지만 모두 대패한다. 신립의 패보를 들은 왕은 제신들과 서울을 빠져나간다. 이순신은 장수들과 모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의하고 싸움에 임하여 옥포에서 대승을 거둔다. 그런데 경상 우수사 원균은 싸움에는 관심이 없고 전리품에만 관심을 둔다. 그는 이순신이 죽인 적의 수급 200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보..
2008.02.22 -
황순원의 '이리도' 줄거리 읽기
중학 이년에서 삼 년에 걸친 한 일년 동안 나는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대개 그때 한 반 동무로 이웃에 이사해 온 만수라는 아이의 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만수네 방은 동향이라 앞 미닫이 가득히 햇볕이 들어오고 그 속에서 둘은 아주 지칠 때까지 하모니카를 불었다. 쉴 때면 곧잘 벽에 붙은 한 장의 바다 사진에게로 눈이 갔다. 그것은 우리에게 꿈과 동경을 주었고 만수는 마도로스가 되겠노라 했다. 우리를 한간방에서 넓은 세계로 통하게 한 것은 만수의 외삼촌 되는 이의 층안령 저쪽 이야기이다. 그(만수 외삼촌)가 어떤 곳에 우연히 일본 사람 한 명과 같이 있게 되었다. 주인인 몽고 사람과 셋이서 술을 거나하게 마실 무렵 갑자기 개가 짖었다. 이리떼가 나타난 것이다. 일본인이 권총을 들고 일어서자 주인은 직접 쏘지는..
2008.02.22 -
이인직의 '은세계' 줄거리 읽기
강릉에 살던 최병도는 아무 죄도 없이 강원 감영이 있는 원주로 잡혀 온다. 원주로 잡혀 온 최병도는 근거 없는 죄를 뒤집어 쓰고 온갖 문초를 당한 강원 담사에게 뇌물 주기를 거부하고 문초를 당하던 최병도는 이듬해 풀려났으나, 고향으로 오는 도중 대관령 고개마루턱에서 객사한다. 그 후 최병도 부인은 유복자 옥남이를 낳게 되고, 정신 이상이 된다. 일곱 살이 된 옥남이는 열네 살 된 그의 누이 옥순이와, 또한 그의 후견인 역할을 하는 김정수와 함께 미국 유학의 길에 오른다. 미국에서 다섯 해를 지내는 동안 학비를 다 쓴 김정수는 돈을 가지러 귀국하나, 자신의 아들이 최병도 집안의 재물을 탕진한 것을 알고 술로 세월을 보내다 급사한다. 옥순이, 옥남이 남매는 김정수가 죽은 소식을 듣고 자신들도 자살을 결심한다..
2008.02.22 -
운현궁의 봄 (김동인) 줄거리 읽기
현종의 승화로 왕위에 오른 강화 도령 철종은 늘 대신들에게 눌리어 마음에 있는 정사를 한번도 펴 본 적이 없다. 철종은 이를 잊기 위해 다른 일에만 관심을 가진다. 안동 김문은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똑똑한 왕족을 하나 둘 제거하며 당쟁의 회오리 속에서 많은 종친들은 피해를 입는다. 흥선군도 헌종 승하 후에 왕위와 멀어지면서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지낸다. 그는 화를 입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파락호의 행세를 한다. 철종의 후사가 없자 김문은 권력을 유지하려고 유력한 왕위 계승자인 이하전을 역적으로 몰아 죽인다. 김문의 화를 면하고 사는 흥선군은 정월 초에 사돈인 이준호와 이준호의 사위이고 조대비의 친정 조카인 조성하의 소개로 조대비를 만난다. 이러한 기회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흥선군은 자신의 호탕함을 발..
2008.02.22 -
요한 시집(장용학) 줄거리 읽기
대학에서 진화론의 강의를 들은 누예는 두개의 세포로 분열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이때까지 그는 생산 없는 순수를 지향한 시인이었다. 인민의 벗이 되려고 공산당에 들어간 그는 인민의 적을 죽여 인민을 만들어 내는 벽을 뚫려고 전쟁에 자원한다. 그러나 그는 포로가 된다. 내가 누예를 만난 것은 섬으로 옮겨진 후의 일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남을 죽이고 남을 죽여야 자신이 살 것만 같은 생존을 위한 전쟁이 한창인 남해의 고도에는 붉은 기와 푸른기가 맞서서 휘날린다. 이러한 살벌한 상황 속에서도 누예는 여전히 꿈을 꾸면서 산다. 급기야 인민의 영웅이었던 그는 반역자라는 낙인이 찍혀 감나무 아래로 불리어 간다. 집단 구타를 당한 뒤에 그는 수용소에서 사상과 계급 그리고 인민의 이름으로 저질러진 살인 행위에..
200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