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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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찍힌 남대문 옷 도둑들 대범하네..
지난 주에 1년만에 남대문 의류상가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한 달에 두 번 남대문 상가를 다니곤 했는데 동대문 의류타운이 번창하면서 점점 가는 횟수가 뜸해지다 지난 해에는 단 한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남대문 의류상가가 동대문에 밀렸다는 반증이겠지만 아동복 시장만큼은 아직도 남대문에 손님이 많았습니다. 새벽 3시에 남대문에 도착해 인근에 주차를 하고 아내가 기다리는 곳으로 가기 위해 의류타운으로 들어섰습니다. 1년만에 왔는데 주변은 변한 곳이 없더군요. 변한 것이 있다면 상가 입구에 볼썽 사납게 붙여진 도난 사진이었습니다. 몇 년을 이곳에 드나들었어도 상가에서 옷을 도난당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지난 해에는 유독 옷 도둑이 기승을 부린 듯 여러장의 사진들이 붙어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사진을 ..
2012.05.25 -
네 잎 클로버 만큼이나 보기 힘든 두 잎 사랑초
어릴 적 지천으로 널린 토끼풀을 보면 혹시 네 잎 클로버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풀밭을 헤매곤 했었다. 그렇지만 네 잎 클로버 찾기가 어디 그리 쉬운가. 행운이 아닌 요행을 바란 것은 아닌지 낙담하고 돌아섰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언제부터인가 아파트 배란다에 청사랑초가 자라기 시작했다. 자주색 사랑초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옹기 항아리에 심어서 선물해주셨던 것인데 벌써 수많은 사람에게 전해졌다. 선물해준 집을 방문했을 때 사랑초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너무나 좋다. 며칠 전의 일이다. 화초에 물을 주려고 하다 청사랑초에서 이상한 녀석을 발견했다. 그동안 사랑초 잎이 세 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늘 세 잎만 봐왔었는데 두 잎을 가진 사랑초가 눈에 띘다. 엄밀하 말하면 괭이밥이라는 청사랑초에 ..
2012.05.24 -
앗! 소양호에 사신도의 청룡이 살고 있었네
날마다 업무 때문에 다음 지도를 즐겨 이용하곤 한다. 부동산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음 지도 때문에 현장에 가지 않고도 물건을 파악하기 쉬워졌다. 다음 지도가 나오기 전에는 구글어스를 이용했었는데 다음 지도 만큼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없다. 물론 유료 구글어스를 사용하면 더 깨끗한 위성지도를 볼 수 있겠지만 다음 지도 정도면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 예전에 다음 지도가 처음 선보였을 때 전국 맵서핑을 하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었다. 그때 마라도에 있던 태양광 발전소를 UFO로 착각해 흥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위 사진이 그때 블로그에 소개했던 사진인데 다음 메인에 소개되기도 했었는데 지금 다시 봐도 영락없이 UFO를 닮았다. 위 사진은 근래 맴서핑을 하다 인천 지역에서 캡쳐한 지..
2012.05.23 -
아무도 몰랐던 노래방 애창곡 오타....ㅎㅎ...
한 달에 한 두번 정도 팔순 아버지가 계시는 고향에 다녀오곤 합니다. 늘 자주 찾고 싶지만 대학에 다니는 아들 녀석들 뒷바라지 하느라 짬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고향에 가면 기력이 쇠하신 아버지 안마와 말동무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즐거워 하시곤 합니다. 예전에는 함께 노래방에도 간적이 있었지만 노래방 기계는 박자가 너무 빨라 쫓아가질 못하겠다며 반주없이 마이크로 노래를 부르시곤 했었죠. 고향에 가면 부모님을 뵙는 것도 반갑지만 그동안 소원했던 친구를 만나는 것도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동문회 체육대회나 동창 모임이 있을 때면 뒷풀이로 친구가 운영하는 노래방을 자주 찾곤 합니다. 사느라 바빴던 친구들과 7080 노래를 부르다 보면 어느새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모두 하나가 되곤하죠..
2012.05.11 -
장독 팔러 가는 도원리 거인 농부상 대단해....
월요일 오후 퇴근 무렵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예전 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부터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 있는 주택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다녀 오려고 서둘러 길을 떠났습니다. 고성군에는 두 곳의 마을 유원지가 있습니다. 한 곳은 진부령을 넘어 간성으로 내려오다 만나는 장신리 계곡이고 또 한 곳은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도원리 계곡입니다. 도원리 계곡은 농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도원리 저수지와 경치가 좋은 상류 계곡 때문에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물이 제법 오른 도원 저수지의 모습입니다. 도원저수지는 지난 1963년 착공해서 1970년 준공됐는데 유연면적 2605㏊, 만수면적 38.2㏊, 저수량 292만t 규모로 토성면 일대의 농업 ..
2012.04.24 -
설악산 가는 길목의 벚꽃과 설악 벚꽃 축제 현장
지난 주말 동해안에는 많은 상춘객들이 찾았습니다. 특히 설악산 가는 길목의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대포항과 물치항 사이에 있는 설악산 입구와 목우재에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는 차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틀동안 내린 봄비와 바람 때문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 조금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설악산 안쪽에는 지금이 절정이었습니다. 산 위에 쌓인 눈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도 장관이었고 캔싱턴 호텔 마당에서 본 벚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악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상도문에 가 보았는데 그곳도 벚꽃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가는 봄이 아쉬운 설악산 주변의 벚꽃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2012.04.23 -
누더기가 된 태극기 차라리 내렸으면....
어제는 4.19의거 52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뉴스에서 전해지는 기념식을 보며 다시 한 번 4.19의 참뜻을 새겼습니다. 독재를 막고 민주주의 물꼬를 튼 4.19혁명을 국경일로 하자는 의견이 오래전 부터 있었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아 법정기념일로 남아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그것보다는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4.19의거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는 보도를 접할 때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가장 속상했던 것은 누더기가 된 태극기를 본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부분 관공서에 태극기가 계양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간혹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합니다. 그런데 이제껏 봤던 태극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
2012.04.20 -
그물에 목이 졸린 갈매기 안타까워라.....
요즘 속초항은 청호동과 동명동을 잇는 신수로 사업이 한창입니다. 이제 7월이면 청호대교가 개통되어 갯배를 타고 드나들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갯배를 타고 청초호를 건너는 추억마저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봄볕이 완연한 지난 주말에도 영랑호와 척산온천과 설악산에 핀 벚꽃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점심 식사 후 갯배 부근을 나가 보았습니다. 가을 동화와 1박2일로 유명해진 이곳은 주말마다 갯배 체험과 생선구이와 만석 닭강정이나 남포동 찹쌀호떡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곤 합니다. 속초 시내로 건너오는 갯배와 청호동으로 건너는 갯배에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무동력선이라 사람들이 서로 협동해서 배를 끌어야 하지만 탈 때 마다 운치가 느껴집니다. 갯배 선착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하면 ..
2012.04.19 -
바위 틈에서 거꾸로 자라는 소나무 대단해
영동지방에서 자라는 소나무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금강송이다. 금강송은 조경용이나 목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지난 번 소실된 숭례문을 복원하는데도 영동지역의 금강송이 사용되었고 국회 의사당에 식재된 소나무 역시 고성군에서 기증한 금강송이다. 영동지역의 소나무가 인기가 좋은 만큼 소나무를 굴채하려는 사람도 많아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무분별하게 산림이 훼손되기도 했고 산불로 인하여 큰 피해를 당하기도 했는데 훼손되거나 불이 탄 곳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어제는 고성군 탑동리에 있는 임야를 답사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4만 4천평의 임야가 모두 군작전 지역 안에 있어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었다. 개인 소유의 임야인데 군작전 지역이라 갈 ..
2012.04.18 -
섬뜩한 개집 문구 무섭네.....
4.11 선거 전날인 어제는 모처럼 날씨가 좋았습니다. 사흘간 강풍주의보가 내렸던 영동지방은 간판이 날아가고 이정표가 떨어지는등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어제는 언제그랬느냐는듯 완연한 봄날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팔을 입어도 될만큼 확풀린 날씨에 나른해진 점심 무렵 선상 배낚시를 운영하는 형님으로 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강풍 때문에 배낚시를 하지 못했던 형님이 모처럼 고기를 많이 잡았다며 매운탕을 먹으러 나오라더군요. 30분 후 선착장으로 나가니 벌써 횟감과 매운탕을 끓이고 있더군요. 모처럼 선상에서 멋진 점심 식사를 즐겼는데 한쪽에서는 청초호수의 새로운 명물이 될 호수 조망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소주를 사기 위해 슈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낚시하는 사람들이..
201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