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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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파 먹는 벌 정말 신기해....
며칠 동안 비가 내리다 모처럼 해가 반짝 떴습니다. 점심을 먹고 무료한 마음에 바둑을 한 판 두고 있는데 한 가족이 들어서더군요. 시골에 귀촌을 하려고 단독주택을 찾고 있다는 말에 인근에 있는 집을 보여 주러 갔습니다. 그곳은 예전에 대학교가 있을 때 원룸 단지가 있던 곳인데 본교로 통합한 뒤 빈집이 많아져 집값이 많이 하락한 곳입니다. 잠시 후 손님과 함께 집안을 둘러보고 마당을 둘러볼 때 갑자기 주인 아저씨가 벌을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눈앞에 벌들이 잉잉 거립니다. "왠 벌들이죠?" "몰라요, 마당에 달린 과일 때문인지 벌들이 많네요..." 그러고 보니 마당에 포도와 머루 그리고 배와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그런데 유독 벌들이 많은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로 천도복숭아 ..
2012.08.25 -
애완견 콩콩이 식탐이 부른 참사!!!!
말복이 지나고 난 후 부터 폭염이 한풀 꺾였습니다. 이번 말복은 가을의 첫 관문인 입추와 겹쳤는데 그런 탓일까요? 벌써 조석으로 찬바람이 산들산들하네요. 이번 여름 폭염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 더 고생한 녀석이 있죠. 바로 애완견 콩콩이입니다.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는 형님과 동거동락한지 10년 넘었는데 올여름 폭염에 고생좀 했죠...ㅎㅎ.. 이 아이가 바로 올여름 무더운 집을 피해 사무실로 피서를 오던 콩콩이입니다. 사무실 에어컨이 있어서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는데 사무실에서 종종 간식을 주곤 합니다. 바로 오른쪽에 있는 종이컵에 통조림과 물을 섞어서 조금씩 주면 게눈 감추듯 먹어치우죠...ㅎㅎ.. 그런데 종이컵이 가볍다 보니 웃긴 일이 종종 생깁니다. 처음에는 건더기를 꺼내 먹기가 쉬운데 ..
2012.08.14 -
눈에 쏙 들어오는 피서지 민박집 간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이 가마솥 더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탓일까요?....예전보다 일찍 개장한 해수욕장은 해수욕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특히 팔월의 첫날인 오늘 아침 출근길은 그야말로 전쟁이었습니다. 평소 많이 밀리던 대포항은 오히려 한산한데 물치항 지나 낙산사로 향할 때 부터 밀리기 시작한 차량들로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차는 앞으로 나가질 못하니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하기사 해마다 여름이면 겪는 고통이니 받아들여야 겠지요...ㅎㅎ.. 5분이면 될 곳을 20여분 넘게 걸려 낙산사 입구에 도착했는데 낙산사로 향하는 차들 때문에 지정체를 반복하다 두번째 신호등에 걸렸을 때 눈에 쏙들어 오는 집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닷가 방향 대로변에 있는 콘도식 민박집인데 ..
2012.08.01 -
(강아지의 여름나기) 폭염엔 대자리가 최고여.....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문이라는 문은 모두 열어 놓아도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지난 밤에도 몇번이고 잠에서 깨어 샤워를 하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된다고 하니 정말 걱정입니다. 이런 폭염에 사람들은 덥다 덥다 말이라도 하고 살지만 말도 못하고 속을 끓는 동물들의 속내는 더 하겠지요.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에는 10년이 다 되어 가는 포메라니언 한 마리가 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형님 집에서 함께 사는 강아지인데 강아지를 키우던 딸이 사정상 집을 비운 후로 사무실로 함께 출근하고 있습니다. 바로 요녀석인데 이름은 콩콩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형님이 출근하고 나면 혼자서 집을 지키느라 외로웠는지 사람들을 보면 무척이나 반기더..
2012.07.27 -
짝퉁 파트라슈가 나타났어요.
전국이 폭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시원했던 동해안도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에어컨 없이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없을 만큼 무더운 날씨 탓에 어제는 점심 식사 후 잠시 가까운 계곡으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계곡으로 달려갈 수 있는 곳에 산다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날씨입니다. 해질 무렵 사무실로 돌아와 남겨진 서류를 정리하고 퇴근을 하려고 문을 나서는데 도로 위에 강아지 두 마리가 눈에 띘습니다. 한 녀석은 길에서 자주 보던 눈썹 백구였고 다른 한 녀석은 처음 보는 녀석이었는데 녀석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배우 송승헌 만큼이나 짙은 눈썹을 자랑하는 눈썹 백구는 종종 보던 녀석인데 옆에 있는 백구는 눈썹이 아닌 안경을 하나..
2012.07.26 -
배꼽 잡은 화장실 문구............
6월 29일은 5일 마다 한번씩 열리는 양양 장날이었습니다. 다른 지역은 100년만에 찾아온 더위와 가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영동지방은 찔끔거리는 비와 저온 현상때문에 며칠 동안 해를 보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장날에는 날씨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장터를 찾았는데 점심 식사 후 저도 아내가 부탁한 것을 사기 위해 장터로 향했습니다.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과수며 나물들을 바닥에 널어놓은 곳을 지나며 삶은 질경이와 비름나물과 말린 다래순을 산 후 이것 저것 장구경을 하다 그동안 만나지 못한 사람들도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장터를 한 바퀴 돌고 난 후 오랜만에 부동산 사무실을 하는 형님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그리곤 가장 먼저 급한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소변기 앞에 그..
2012.06.30 -
섬뜩한 차량 스티커 겁나네......
중부지방에는 연일 폭염 때문에 애를 먹는다는데 영동지방은 사흘 연속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더운 것 보다는 시원한 것이 낫다는 내 생각과 달리 아내는 며칠동안 빨래를 하지 못해 큰일이라며 내일 일기예보에 신경을 바짝 쓰더군요. 그탓일까요, 어제는 모처럼 해가 반짝 나고 아침부터 푹푹 찌기 시작하더군요. 아침 출근길에 은행에 잠시 들렀다 사무실로 가려는데 지인으로 부터 잠시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접촉사고 때문에 공업사에 들렀는데 차가 없으니 집에 까지 태워 달라더군요. 급한 마음에 공업사에 들러 친구를 태우고 집으로 가려고 신호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웃으며 앞차를 가르키더군요. "여보게...저 앞차 좀 봐..." "앞차가 왜...." "앞차 뒤 유리에 붙여진 스티커 말야..."..
2012.06.22 -
빵 터진 눈썹 백구
지난 주말 강원도 양양군에서는 35회 현산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현산 문화제는 양양지역 향토문화의 특성을 살린 고유한 독창성을 부각 시키기 위하여 장군성황제를 비롯하여 신석기인 가장행렬, 불교제등행렬, 양주방어사 행차, 대포수군만호행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전 및 영신행렬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야제 다음 날에는 양양 오일장과 겹쳐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았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난 후 축제장을 둘러보기 위해 운동장으로 향했는데 난전에서는 각설이 공연 소리가 흥겹게 들리고 운운동장에서는 연신 커다란 함성 소리가 들렸습니다. 급하게 장터를 가로질러 운동장으로 가는데 갑자기 앞으로 가던 형님이 뭔가를 보고 박장대소 하더군요. "아니, 뭘 보고 그렇게 웃어요?" "응....저기 저 강아지 좀 ..
2012.06.12 -
차마 눈 뜨고 못 볼 유기견 안타까워....
오늘은 안타까운 유기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방송 매체를 통해서 주인에게 버려진 동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할 때 마다 안타까운 생각이 들곤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직접 눈앞에서 볼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한적한 시골에서 만난 유기견 한 마리..... 아침 8시 갑작스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예고도 없이 내려와 죄송하다며 계곡 좋은 곳 토지를 소개해달라는 전화였습니다.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사무실로 나와 손님이 기다리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은 양양읍에서 차량으로 30여분 가량 걸리는 법수치 계곡이었는데 양양군에서 계곡이 가장 수려한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그곳으로 향하다 장리에서 부소치리로 가는 다리 쪽을 보다 깜짝 놀랐..
2012.06.05 -
위험천만 공포의 채석 차량....
어제는 모처럼 해맑았던 6월의 첫주 월요일이었습니다. 아침 부터 초여름 날씨 처럼 푹푹 찌는 더위에도 6월 들어 처음 열린 양양 오일장에는 변함없이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아내가 부탁한 표고버섯과 멸치를 산 후 장터를 한바퀴 돌고 난 후에는 지인이 부탁한 부동산 사진 작업을 하러 강릉으로 떠났습니다. 5년전 귀농을 하려고 사놓은 목장지를 팔아달라는 의뢰인의 부탁을 받고 찾아간 목장지는 그야말로 폐허였습니다.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말로 익히 들었지만 막상 현장을 둘러보니 더 심각하더군요. 온통 풀밭으로 변해버린 목장을 둘러보고 다시 강릉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커다란 덤프 트럭이 쏜살같이 내 앞을 추월했습니다. 덤프 트럭의 난폭 운전을 한 두 번 겪은 것이 아니지만 이런 경우를 당할 때 마다 가..
2012.06.05